무술관계자 여러분, 신축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02년 창립부터 지금까지 무술의 문화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온 세계무술연맹은 무술의 문화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0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분야 자문NGO의 지위를 획득했고, 이를 계기로 유네스코에 무술 또한 문화유산의 하나임을 설득, 2011년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택견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전통무술이 의식의 일부가 아닌 독자적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길을 연 것으로, 2018년에는 남북한 공동으로 씨름이 등재되는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나아가 2019년에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전통무술단체들의 연합단체인 유네스코등재무술진흥위원회를 발족시켜 전통무술의 가시성 증진, 특히 전통무술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협력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국제교류활동을 주로 하는 세계무술연맹의 사업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가 거의 모든 영역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키면서 무술활동 또한 그 변화의 흐름 속에 적응할 수밖에 없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미 태권도 등 무술관련활동에 VR, SNS, 유튜브 등을 사업수단에 도입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변혁의 시기에 무술계의 대변지이자 소중한 정보지인 무예신문이 무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앞서가는 정보, 희망 담은 활동소식들을 통해 무술계에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신축년 새해 모두들 활기차고 행복하십시오.
세계무술연맹
총재 정화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