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전했던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안타깝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태권도의 우수성과 화려함을 전 미국인에게 각인시켰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우승은 마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보인 더스틴 태블라(Dustin Tavella)에게 돌아갔다.
9월 1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리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전’에서 WT 시범단은 10팀 중 5번째로 출연해 경연 내내 시범단의 장기인 공중 높이차기와 송판 격파로 객석을 휘몰아쳤다. 심사위원들 또한 박진감 있게 끊임없이 이어진 격파 쇼에 탄성을 질렀다.
WT시범단은 15일 생방송 결과 발표 직전까지 열린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지역 시청자들의 투표에서 비록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미국 전역에 태권도의 우수성과 화려함을 각인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차와 현지 음식 등의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범단의 열정적인 공연을 통해 수많은 미국인들이 태권도에 관한 높은 흥미와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도장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WT 시범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으로 태권도는 단순한 격투기를 넘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는 스포츠로서 전쟁과 재해 등의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스포츠 이상의 가치를 각인시켰다.
WT 시범단은 2020년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고, 해당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으로 올해 AGT 오디션에 참가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16시즌이 마감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정해진 주제가 없어 다양한 참가자가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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