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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박사가 만난 무예마스터들] ‘외유내강’의 무예인 송봉섭 국기원 고문을 만나다
기사입력: 2022/01/24 [12:0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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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원 고문 송봉섭  © 무예신문

 

올해는 국기원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이다. 지난 1972년 11월 30일 ‘태권도 중앙도장’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 반세기가 지났다. 국기원은 그동안 세계태권도본부로써 대한민국의 대표 기예의 본산(本山)으로 태권도 발전을 선도해 왔다.

 

1973년 11월 영동 구릉에 팔각 청기와 집으로 중앙도장을 세우고 국혼을 모아 무관의 대사를 양성하고, 땀과 정신의 수련 가치인 공인 단을 심사하는 전당, 국기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범의 애환이 깃들어 있다.

 

국기원 개원 50주년에 즈음하여 ‘오박사가 만난 무예마스터들은’ 논어 위정편의 공자가 쉰 살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는 ‘지천명(知天命)’을 상기하면서 국기원 9단 송봉섭 고문을 만났다.

 

송봉섭 고문은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무예인이다. 항상 부드럽고 해박한 태권도 논리 앞에 대학에서 평생을 강의한 필자도 감동한다. 송 고문은 태권도 사범을 천직으로 여기고 1965년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성북도장을 개관하여 후학 양성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기법이 신묘하여 경지에 들어섰다는 ‘입신(入神)’으로 위기구품의 9단에 승단했다.

 

1971년 제1기 국기원 사범교육을 정식으로 수료하고, 1978년 태권도 무덕관 경기도 본관장을 맡았다. 이후 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로 시작하여 부회장과 회장에 재직하면서 25년 동안에 전국체전 10년 불패(不敗)를 포함하여 22회 우승의 신화를 창조한 것은 지금도 전설이다. 1996년 국기원 기술심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국기원과 공식적 연을 맺은 지 27년의 성상을 한결 같이 태권도와 함께했다. 

 

국기원 이사, 부원장, 연수원장, 기술고문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법인 고문을 맡아 이사회 등에서 태권도에 관한 경륜과 전문적 식견으로 자문에 응하고 조언하고 있는 현역 어른이시다.

 

태권도와 평생을 함께하는 삶 속에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대행을 지냈다. 그동안 태권도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서울특별시 문화대상(체육부문)과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했다. 현재는 ‘태권도 뿌리 찾기’의 일환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및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기를 소망하면서 당수도, 수박도, 태권도의 역사적 사실 증언과 함께 무덕관 계승회 중앙의장(불교 종파의 제일 높은 어른에 비김)으로 봉사(奉仕)하고 있다.

 

국기원 고문으로 각종 회의나 행사 등이 있을 때는 이천에서 역삼동을 왕복하지만 연로한 나이에도 지금도 한 번의 지각이나 결석 없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와 직분의 헌신은 우리 세대에게 ‘솔선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50주년을 맞은 국기원의 지킴이이자 진정한 무예마스터로 귀감이다.

 

송 고문은 “태권도와 함께한 평생을 돌아보니 감개무량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김운용 창립 원장님, 태권도의 초석을 다진 엄운규 원장님과 홍종수 부원장님, 기술체계를 구축하신 이종우 관장님을 포함하여 태권도 세계화에 헌신하신 수많은 국내외 사범의 눈물겨운 헌신과 평생을 태권도와 함께 공헌 해주신 선후배 사범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나이 50년이 된 국기원이 거듭나도록 잘 도와주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오직 태권도와 함께 평생을 했다는 것은 태권도 영역에서 신의 경지에 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새해 벽두에 천상운집(天洋雲集)의 기운을 모아 존경을 보낸다.

오노균 칼럼리스트, 전 충청대 교수 오노균 칼럼리스트, 전 충청대 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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