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겨울 연가
K야 백산 들판에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우리 차를 몰고 고향으로 가자
들판 한 가운데 차를 세워 놓고 함박눈이 창문에 하얗게 쌓여 앞이 보이지 않을 때 K야 우리 비둘기처럼 날개 부비며 노래 부르자
추억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어느 노 시인의 말을 되새겨 보자
둘만의 시간을 위해 눈 내리는 날이면 K야 차를 몰고 백산 들판 길을 내달려 보자 흰 눈발이 우리를 지우는 순간을 위해
강민숙 시인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석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문학박사. 1991년 등단해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외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참솔어머니회 회장, 동강문학 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 대표,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초빙교수, 부안군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추진 자문위원장, 부안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아이클라 문예창작원장 등을 맡고 있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