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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시인 ‘겨울 연가’
기사입력: 2022/01/27 [16:4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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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겨울 연가

 

K야

백산 들판에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우리 차를 몰고 고향으로 가자

 

들판 한 가운데

차를 세워 놓고

함박눈이 창문에 하얗게 쌓여

앞이 보이지 않을 때

K야 우리 비둘기처럼

날개 부비며 노래 부르자

 

추억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어느 노 시인의 말을 되새겨 보자

 

둘만의 시간을 위해

눈 내리는 날이면

K야 차를 몰고

백산 들판 길을 내달려 보자

흰 눈발이 우리를 지우는 순간을 위해

 

강민숙 시인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석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문학박사. 1991년 등단해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외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참솔어머니회 회장, 동강문학 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 대표,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초빙교수, 부안군 지역경제발전특별위원,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추진 자문위원장, 부안군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아이클라 문예창작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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