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17년 만에 노메달을 당했다.
한국은 지난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8강전에서 70대84로 완패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노메달로 돌아오는 건 처음이다.
한국은 9월 30일 일본과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77대83으로 패했다. 2군 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대표팀에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내 끌려 다닌 것도 충격이다.
일본전 패배로 한국은 뒤쳐진 농구를 한다는 인식을 줬다. 일본은 역동적인 농구로 3점포를 쏘며 경기를 주도했다. 중국전에서도 여전히 포스트업, 골밑 득점에 집중하며 완패했다.
장신에 빠른 포워드 위주로 전력을 구성하려던 추일승 감독의 구상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그러졌다. 선수가 바뀌다보니 분위기도 안좋았다. 선수 간의 호흡을 끌어 올리는데도 한계가 존재했다.
설상가상 여자 농구도 4강전에서 일본에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여자 농구 역시 세계무대에 빠르게 적응한 일본에 비해 부족한 기량을 보이며 각성이 필요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