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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어쩌다 예의를 잊어버린 나라가 되었을까
기사입력: 2023/11/11 [19:4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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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이경옥 기자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던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예의(禮儀)’를 잊어버린 나라가 되었습니다.

 

‘예의’는 사회생활이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한 범절입니다. 예의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자녀들의 혼인 시 상대 집안의 내력을 우선시했던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제 ‘예’는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예전과 비교하면 과격해지고 잔인해졌습니다. ‘학교폭력’을 폭력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놀이로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놀이가 되어 버린 학교폭력은 2차 가해까지 이어지는 등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는 자녀의 과잉보호와 무한경쟁 속에서 본래의 목적을 잊어버린 학교 교육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인성교육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학교폭력 문제는 국가·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지난 10여 년간 대책을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교육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거듭거듭 가르침으로 체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논어의 사자성어 ‘극기복례’(克己復禮, 자기의 욕심을 누르고 예의범절을 따른다)를 언급하며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라고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와 사회가 공동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상대를 배려하고 타인과 공존하는 삶을 익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즉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해 ‘예의’를 스스로 터득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의가 사라진 지금,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정부는 교육정책을 바로 세워 예의범절을 부활시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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