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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스포츠 영화이야기 ‘빅 조지 포먼(1)’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 기사입력 2024/05/17 [14:10]

추억의 스포츠 영화이야기 ‘빅 조지 포먼(1)’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 입력 : 2024/05/17 [14:10]

▲ 사진=넷플릭스  (무예신문)

 

영화 ‘빅 조지 포먼(Big George Foreman)’은 2023년 작품이다. 그러니 ‘추억의 스포츠 영화’로 소개하는 건 주인공이 오래전 추억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은 조지 포먼, 세계 프로복싱 史에 영원한 발자국을 남겼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선수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던가?

 

1960년대, 대부분의 흑인 권투선수들이 그렇듯 포먼 역시 3남 1녀의 몹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사회적 멸시 속에서 성장한다. 낙인찍힌 문제아다. 그러던 중 ‘밥’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업훈련소에 입소한다. 그게 그의 일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줄이야.

 

거기서 권투를 권하는 한 사람을 만난다. 선생의 이름은 ‘닥’, 포먼은 그에게 권투를 배우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의 열성적이고 세심한 지도를 받으면서 포먼의 실력은 일취월장한다. 멕시코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거머쥔 건 19세 때다. ‘지성이면 감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돈을 벌어야 하기에 프로로 전향한 건 당연지사다. 코치 ‘닥’의 주선으로 시합은 이어지고, 무려 36연승 후에 프로복싱 세계 타이틀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 쾌거를 이룬다.

 

그런데 싸울 상대는 다름 아닌 천하무적의 세계챔피언 ‘조 프레이저’이다. 2년 전,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싸워 승리했던 대단한 인물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1회전부터 그는 상대에게 핵 펀치를 날리며 KO승을 거두지 않는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 벌어진 것이다. 전 세계가 놀라고 흥분한다. 엄청난 파이트머니가 들어왔고, 하기에 따라 앞으로도 엄청나게 큰돈이 들어올 건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재산이 불어나니 직업훈련소에서 만난 회계 분야에 정통한 친구에게 정식으로 재산 관리를 맡긴다. 점찍었던 여자와 결혼도 한다.

 

▲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한국방송인회 감사

1974년 10월 30일 무하마드 알리와 세계챔피언 경기가 성사된다. 경기 초반 포먼의 강펀치가 작열한다. 마치 샌드백이 된 알리는 방어에만 급급했다.

 

8회, 알리는 힘을 다 쏟아 소진한 포먼을 때려눕히고 보란 듯 KO승을 거둔다. 노련한 알리의 작전에 속아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다. 포먼이 재경기를 원하지만, 알리는 그를 조롱할 뿐이다.

 

다 죽어가던 자신의 아기가 살아난 기적도 경험했지만, 1977년 ‘지미 영’이란 선수와 붙어 판정패한다. 그간 심한 사치와 못 말리는 바람기로 아내와 두 아이와도 떨어져 산다.

김주철 영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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