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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 2024 학술포럼 개최…“의료대란 속 대체의학이 해법”

조준우, 강은정 기자 | 기사입력 2024/06/01 [19:51]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 2024 학술포럼 개최…“의료대란 속 대체의학이 해법”

조준우, 강은정 기자 | 입력 : 2024/06/01 [19:51]

▲ 6월 1일 열린 ' ‘2024 PFT학술포럼’에서 발제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무예신문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가 6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24 PFT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대체의학 관계자, 건강운동 지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PFT(Physical Fitness Training) 체형관리운동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년층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맞춘 포럼이었다. 특히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발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 주안점을 맞췄다.

 

포럼에 앞서 개최된 개회식에서 무예신문사 최종표 회장은 “요즘 의료증원에 따른 전공의 이탈 및 의대 교수 집단 사직으로 대한민국은 의료공백 상태이다.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를 진료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 민족의술인 대체의학은 정부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하고 있다. 대체의학 종사자들이 자율과 인권을 존중받으면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환영사를 하고 있는 임오경 국회의원  © 무예신문


임오경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체육활동이 도외시 된 지 이미 오래이다. 또 이러한 신체 활동 부족에 따른 체형 불균형 문제는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특히 노인 의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바로 이러할 때 올바른 체형관리 및 운동을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의료비를 절감하여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한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대체의학 지도자 여러분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 축사에 나선 남윤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전 원장  © 무예신문


이어 남윤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전 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나라 중 하나이다. 비만율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이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오늘 포럼이 대체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큰 성과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PFT 체형관리운동이 체육의 개념을 넘어 보완 대체의학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국제바디지음협회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일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1442 12경락을 통한 생활운동법’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포럼에서는 대체의학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건강운동에 대한 방안을 다뤘다. 포럼의 좌장은 용인대학교 김의환 명예교수가 맡은 가운데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이에 대한 참가자들의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명지대학교 허일웅 명예교수는 ‘고전 양생법 헬스치궁’, 국민대학교 심영세원 교수는 ‘12경락을 통한 생활건강법’,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 김경철 학술위원장은 ‘체형관리운동이 건강이 미치는 영향’, 한국침구학회 김신우 회장은 ‘대체의학의 갈길’, 삼육대학교 이재욱 교수는 “발건강 운동이 현대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제하는 등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 6월 1일 열린 ' ‘2024 PFT학술포럼’에서 김의환 명예교수가 대체의학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무예신문


발제에 나선 허일웅 교수는 “헬스치궁은 자체 신체 활동, 호흡토납, 심리 조절을 서로 결부시키는 주요 운동 형태로 중국 정부에서 공식으로 관리하는 62번째 스포츠 종목이다”며 “헬스치궁은 중국전통 문화가 수백 년을 거쳐 누적된 생성물이고 중국철학, 의학 등 문화 이념을 일체화하며 중화민족의 독특한 사고방식, 도덕 규범, 행위 방식 등 문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영세원 교수는 “모든 만물의 현상은 기운이 흐르며 활동하고 변화를 가져온다. 하루 중에도 아침, 저녁과 한낮은 일교차가 있고 또 1년 중에도 봄은 온화하고 여름은 뜨거우며 가을은 서늘하고 겨울은 춥다. 이렇듯 천지의 기운에 의해 모든 변화가 집중적으로 따로 움직인다”며 “인체 또한 12장부의 기운이 천기와 지기의 변화에 의해 전신을 돌며 생명을 유지한다. 이러한 기운이 하루 중에서 각자의 장부가 자기의 기운을 받아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이를 통해 장부의 흐름을 파악하여 건강을 다스릴 수 있다. 12경락을 통한 시간별 건강법은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건강의 가장 핵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경철 학술위원장은 “체형관리운동은 건강의 신체적 구조에 필수적인 요소로 본다. 우리의 몸은 원활한 활동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특히 하체에 힘을 지지해서 지탱하게 하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근육의 발달이 되어야 한다”며 “적절한 운동량과 안전한 운동 방법을 찾아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김신우 회장은 “현대의 경혈학은 곧 선맥 수련 즉 현제의 기공과 무예 수련에서 출발했다. 침술의 종주국은 중국이 아니다. 우리 조상이 물려주신 인류 최고의 인술이다”며 “역사를 잊은 나라는 미래가 없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접골(카이로프랙틱)과 침구사 제도가 종주국에서는 불법이다. 침구사 합법화를 방해하는 집단은 대한민국의 후손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의료대란 속 대체의학이 답이다”고 역설했다.

 

이재욱 교수는 “현대인이 앓고 있는 질병들의 많은 문제는 발에서 시작된다. 족부학은 이런 발에서 시작되는 문제를 찾아서 치료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다. 이미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선진국에서는 의과대학에 발 전문 학과 과정이 있고 의사면허 제도도 있다.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의학적 접근이 부족한 형편으로 재활의학, 정형외과에서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더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한 실정이다”며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할 만큼 그 중요성이 확인되었는데 막상 국내 학계에서는 이런 부분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좌장을 맡은 김의환 명예교수(용인대학교)는 대체의학이 제도권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환 교수는 “공신력과 업무의 합법성을 획득하기 위해 대체의학‧건강운동 지도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전문적인 테이터와 고등교육기관 전문학과 개설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건강운동의 학술적가치와 대체보완요법의 활성화 방안 마련 등에 대한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대체의학 지도자를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임춘택 박사  © 무예신문


또한 이날 대체의학‧건강운동 지도자들은 대체의학에 대한 국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체의학을 의료법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규제 철폐를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특별강연에서 나선 심영세영 교수는 “치료와 치유는 엄연히 다르다. 치료는 타율적이고 결정론적의 의미라면, 치유는 보다 넒은 의미로 건강을 회복하고 예방하며 보완한다는 의미로 대체의학은 치유의 개념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임오경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하고 한국체형관리운동협회, 한국대체의학통합학회가 주관했다. 한국카이로프랙틱중앙회, 한국침구학회, 국제대체의학동호회, 메디컬에스테틱협동조합, 국제바디지음협회 등이 후원을 맡았다.

 

▲ 6월 1일 열린 ' ‘2024 PFT학술포럼’ 단체사진  © 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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