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열차를 타고 - 티벳에서(9)
발아래 떠다니는 구름 열차가 지나는 속도에 더해 휙휙 지나가고 있다 하늘 지붕 위를 달리는 열차의 풍경 너머로 야크 떼들, 저리 한가로울까 말로는 그릴 수 없는 저 불립不立의 경치 앞에 커턴을 젖히고 잃어버린 나를 내가 쫓고 있다 세상과 멀어질수록 펼쳐지는 색깔이 다른 시간들 온통 하늘빛이다. 찰칵, 망막 저편에 찍어놓은 티벳의 저 풍광들, 두고두고 꺼내보아도 하늘, 높고도 참 맑을 것 같다.
강민숙 시인 전북 부안 출생. 동국대 문예창작과 석사. 명지대 문예창작학과 박사학위. 1992년 등단, 아동문학상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수상.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 「둥지는 없다」, 「채석강을 읽다」, 「녹두꽃은 지지 않는다」 외 10여 권의 저서. 전 「동강문학」 발행인 겸 주간, 도서출판 「생각이 크는 나무」 대표. 부안군 동학농민혁명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부안군 지역 경제발전 특별위원회 위원, 한국작가회 이사,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변인, 아이클라 문예창작원.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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