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스포츠공정위의 부끄러운 결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체육인과 국민에게 변화의 의지와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던져버렸다. 스포츠 정신을 짓밟고, 체육계를 사유화하려는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부역한 스포츠공정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임명한 위원들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의 결정은 명백한 자기 모순이다. 이는 공정한 심사가 아닌, 권력 유지를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이 회장 취임 이후 연임 승인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은 이러한 부정 부패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이기흥 회장은 8년간 체육계를 파괴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측근 인사, 보은 인사를 통해 체육계를 사분오열시키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립하며 체육 행정을 마비시켰다”며 “비위 행위로 인해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은 체육인과 국민앞에 당당해야할 대한체육회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체육계는 변화를 갈망한다. 이기흥 회장의 독단과 횡포에 맞서,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이기흥 회장의 야욕을 꺾고, 체육계를 바로 세울 것이다. 우리는 정의로운 체육인의 가치를 믿는다. 그리고 체육인과 함께 힘을 합쳐 이기흥 회장을 반드시 물러나게 할 것이다. 우리의 외침에 귀 기울이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나가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 교수는 “지난 2007년 태안앞바다에 기름유출 사고가 있었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맞닥트린 국민들은 너나없이 태안으로 달려가 경이로운 봉사의 정신을 보였으며 수많은 체육인들도 함께 동참했다”며 “2024년 한국체육의 바다에 10년이 넘어도 제거하지 못할 시커먼 기름이 유출됐다. 체육인과 강신욱이 함께 가장 빠른시간안에 체육계를 정화하여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체육회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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