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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교수 ‘준비된 리더십, 강력한 변화’로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1/21 [14:33]

강신욱 교수 ‘준비된 리더십, 강력한 변화’로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한다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4/11/21 [14:33]

▲ 강신욱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무예신문)


강신욱 단국대학교 명예교수가 내년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다. 체육계와 학계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쳬육계의 정의를 다시 세우고, 세계에서 가장 운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체육계의 규칙과 가치를 지키며 부정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선수 육성 및 저변확대, 지도자 처우 개선, 은퇴 선수 지원, 예산 안정화를 위한 입법 등 체육계의 변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론과 실기, 행정 능력 등 두루 갖춘 강신욱 교수의 비전을 전한다.

 

▲ 체육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 체육인들의 불안한 근무 환경과 재정이다. 체육인 및 지방체육회 근무자 중 상당수가 계약직이다. 경기력과 체육행정에만 몰두할 수 없는 현실이다.

 

체육인들의 진정한 정규직화를 통해 안정적 근무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체육인들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실력 쌓기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체육계의 재정 안정을 위해 아이디어와 법적 기반을 마련해 뿌리를 다져 나가겠다. 안정된 재정이야말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이다.

 

▲ 대한체육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방향은.

⇒ 대한체육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업무 처리와 예산 집행에서 투명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체육회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2025년을 체육회 재정 자립 원년으로 선포하고, 재정수입 다변화를 위해 수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창출 수익은 체육 발전에 투명하게 활용해 체육회의 자립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 자회사는 체육계에 대한 외부 후원과 자금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대한체육회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를 만들 것이다.

 

▲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관계 정립은.

⇒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체육계의 두 기둥이다. 두 조직이 각각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긴밀히 협력해야 체육계가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룰 수 있다.

 

현재 일부 업무가 중복되거나 혼선을 빚기도 하며, 이로 인해 체계적인 국제 대회 준비가 어려운 현실이다. 선수 훈련과 국가 체육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간의 역할 분담을 분명히 하겠다. 경쟁이 아닌 협력의 자세로 대한민국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충분한 협의와 공론을 전제로 체육회가 발전할 수 있는 슬기로운 결론을 내겠다.

 


▲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상생을 위한 방안은.

⇒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전문체육으로 진출할 인재가 늘어나고, 체육 저변이 넓어진다.

 

일상에 자리 잡은 생활체육 속에서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에너지가 전문체육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소통하고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할 때 더 건강한 체육 환경이 조성된다.

 

엘리트체육의 전문성이 생활체육의 건강한 즐거움 속에서 승화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체육 선수들의 경험이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반영되어, 생활체육 참가자들이 체육 활동의 깊이와 가치를 더 느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이 취미 활동을 넘어 체력 증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활동으로 인식되도록 할 것이다.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육 문화로 나아가기 위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호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학생 선수 최저 학력제 문제에 대한 생각은.

⇒ 최저 학력제는 학생 선수의 학업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현실에서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만일에 학생선수들이 최저학력제를 부담스러워하거나 거부한다면 진지하게 이 제도의 시행을 재검토해야 한다. 운동만 해서는 장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학생선수들을 위해 최소한의 소양 교육을 시키려던 교육자들의 의도가 대학과 달리 출석률이나 보고서 등이 무시된 채 시험 성적이라는 학업 결과만을 근거로 하는 최저학력제에 대해 수많은 지도자, 선수, 학부모들이 반대한다면 유예가 아니라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취지에 걸맞는 대안을 진지하게 찾아내야 한다.

 


▲ 체육계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계획은.

⇒ 10여 년간 서울에서 제주까지 지방체육회와 종목단체장을 만나며 각종 목소리를 들어왔다. 체육계를 위해 평생을 바쳐도 부족하지 않다는 마음으로 헌신할 것이다.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은퇴 체육인들이 지속적인 역할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은퇴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포츠맨 클럽'을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도록 지원하겠다.

 

이 클럽은 단순한 은퇴 지원을 넘어 체육인의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장이 될 것이다. 은퇴 체육인들이 새로운 역할을 찾고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의 인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지도자의 인권이다. 선수 인권과 지도자의 인권이 서로 조화롭게 지켜질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

 

▲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이 된다면.

⇒ 대한민국 체육계를 활기차고 단단하게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체육인들이 존중받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며, 체육계에 깊게 뿌리 내린 문제들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 체육이 투명하고 신뢰받는 분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체육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준비된 리더십으로 체육계를 이끌고 강력한 변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체육인들이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체육계의 따뜻한 포용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모든 열정을 바쳐 대한민국 체육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준비된 리더십은 체육계의 현안을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경기 외적으로도 체육인들이 성장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한체육회가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 대한체육회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갖도록 하겠다. 준비된 리더십과 강력한 변화, 따뜻한 포용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Profile

서울대학교 학사·석사·박사

단국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대한체육회 이사

한국체육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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