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무예신문)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코치진을 새로 꾸렸다.

소노는 11월 24일 제2대 사령탑으로 김태술 해설위원(40)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소노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구단의 의지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젊은 지도자를 찾았다”고 했다.

코치진 교체의 배경으로 초대 감독이었던 김승기 전 감독(52)의 선수 폭행 문제가 작용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전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선수에게 젖은 수건을 던지는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해당 선수가 구단을 떠난 뒤 변호사를 선임하는 법적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김승기 감독은 사태가 커지자 22일 사임했다.

김태술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정상급 가드였다. 연세대 시절에는 농구대잔치 우승을 이끌었고, 프로에선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와 전주 KCC(현 부산 KCC), 서울 삼성 등을 거쳤고, 2021년 원주 DB에서 은퇴했다.

김 감독은 연세대에서 임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2024~2025시즌에는 방송 해설자로 활동해왔다.

김태술 감독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잘 소통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재미있는 농구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1984년생인 김태술 감독은 서울 삼성 김효범 감독(41)보다 어린 최연소 감독이다. 28일 자신의 소속팀이었던 원주 DB와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