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과 배임 등 의혹을 받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오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요넥스 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경찰은 원천 요넥스 코리아주니어 선수권대회를 위해 경남 밀양에 머물고 있는 김 회장에 대해 신체수색을 벌이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 김 회장을 보조금법 위반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후원사와 협회 직원들 몰래 추가로 물품을 받는 1억5000만원 상당 구두 계약을 체결한 혐의이다. 또 협회 임원의 운영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보조금법을 위반한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문체부는 보조금법 위반 책임도 물어 배드민턴협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김 회장의 해임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