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은 27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기흥 회장의 행보가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이 자녀의 딸 친구 채용을 위해 기준을 임의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반대한 직원에게 욕설, 폭언과 함께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며 “또 후원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파리 올림픽 때 직위 임명 대가로 물품을 대납하게 하는 등 청탁금지법 및 제3자 뇌물 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작성했다.
진 의원은 “이 회장은 8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끌며 각종 부정부패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국민과 체육계의 신뢰를 잃은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연임된다면 국제 스포츠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준비TF팀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미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상태다.
이 회장은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으로부터 각종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 조처됐고, 다음날인 11일 문체부 직무 정지 통보를 받았다. 이 회장은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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