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가 날이 갈수록 시끄럽다.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각종 비위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야권 후보들도 대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체육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 만큼 체육인들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무예신문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들의 경력과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 공약 등을 살펴본다.(후보자 소개는 무순이다.)
두 번째로 살펴볼 후보는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다. 유 후보는 인천 출신으로 한국 탁구의 레전드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을 끝으로 2014년 현역을 은퇴하고 삼성생명 탁구단, 탁구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았다. 경기대학교에서 명예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되어 국제 스포츠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한국스포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세계 각국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체육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는 지난 2019년 조양호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궐위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제24대 대한탁구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한국 탁구를 이끌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강릉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경기 중 정장을 입고 한국 탁구 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는 12월 3일 출마선언을 공식으로 하고 “선수 시절부터 35년간 이어온 체육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전선에서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공약으로는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치러진다. 후보자 등록일은 12월 24∼25일 이틀간이며, 선거운동 기간은 등록일 다음 날부터 선거일 하루 전까지 20일간이다.
다음에 소개한 후보자는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대한체육회장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