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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임기 연장 무산…3선 도전 명분 잃어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4/12/05 [10:49]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임기 연장 무산…3선 도전 명분 잃어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4/12/05 [10:49]

▲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무예신문)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됐다.

 

IOC 집행위원회는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IOC 총회에 상정할 임기 연장 위원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1999년 12월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은 80세, 그 이후에 선출된 위원은 70세가 정년이다.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뽑힌 이 회장은 임기 4년을 연장해주는 예외 규정 신청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에 IOC가 발표한 임기 연장 후보 명단에 이기흥 회장의 이름은 없었다.

 

임기 연장 후보는 리히텐슈타인의 노라 공주(1950년생), 세르미앙 응(싱가포르·1949년생),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1959년생) 등 10명이다. 개인 자격 위원이 8명이며,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위원이 2명이다.

 

IOC 위원은 이 회장과 같은 NOC 자격, IF 자격, 개인 자격 위원으로 나뉜다.

 

이기흥 회장이 체육계의 거센 반대에도 3선 도전을 강행했던 명분으로 ‘한국인 IOC 위원 지위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내세웠다. 이에 이번 IOC 위원 임기 연장이 무산되면서 이 회장의 3선 도전 명분도 힘을 잃게 됐다.

 

이 회장이 내년 1월 치러지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IOC가 다음에 임기 연장을 해주지 않는다면,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IOC 위원 지위를 지킬 수 있다.

 

이 회장의 임기가 내년에 끝난다면, 2026년 이후 한국인 IOC 위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자격의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만 남는다.

 

한편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과 계획 및 가능성’을 포함한 정성 평가 항목에서 이 회장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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