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 (무예신문)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돼 2관왕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때 다친 무릎으로 상반기에는 기복을 보였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그다음 주 인도오픈 8강전에서는 허벅지 근육 부상까지 더해져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 우승 후 출전한 전영오픈에선 체력 난조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지만, 6월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통증을 참고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우승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대표팀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안세영은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 준우승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BWF는 남녀 단식, 남녀·혼합,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남녀 선수 등 총 11개 부문에서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