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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시민단체 “차기 국기원, 환골탈태 해야”…후보 벌써 물밑 경쟁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3/04 [14:02]

태권도시민단체 “차기 국기원, 환골탈태 해야”…후보 벌써 물밑 경쟁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5/03/04 [14:02]

 ©무예신문

 

오는 9월경 제18대 국기원장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벌써부터 10여 명의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 선거가 6개월가량 남아있는 가운데 잠정 후보들은 물밑 경쟁을 시작했다.

 

국기원은 태권도 세계화를 선도하는 세계태권도 본부로서 약 2억 명에 달하는 지구촌 태권도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있는 만큼, 그 수장의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인 김덕근 국제스포츠인권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국기원 이대로 안 된다”며 “제18대 국기원 원장 후보와 차기 집행부(이사회)는 혁신과 쇄신 등 명확한 비전을 태권도인들에게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국기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완전히 변신하는 환골탈태를 해야만 태권도계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인들의 거룩한 공적 영역인 국기원을 개인의 정치적 영달과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원장 후보는 태권도 발전 및 국기원의 위상과 명예를 위해 헌신할 각오와 준비가 된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이 된 이후 줄곧  집행부(이사)의 일탈(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실)로 부정부패가 만연했다”며 “국기원을 이끌어 갈 원장과 집행부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와 강력한 리더십, 청렴성 그리고 혁신 마인드가 겸비된 인물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기원 위상과 이미지,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사악한 인물을 선출하는 것은 국기원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따름이다”며 “원장과 집행부(이사회)를 꿈꾸는 후보자들에게 태권도를 사랑하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염원을 담아  준엄하게 촉구한다”며 10가지 개혁추진을 거론했다.

 

첫 번째, 강력한 카리스마,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겸비된 청렴한 인물이어야 한다.

 

두 번째, 국기원 혁신과 쇄신 등, 원장 당선 시 국기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반드시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세 번째, 원장과 이사장 간의 불협화음, 진영 싸움도 혁신과 쇄신의 주요 걸림돌이다. 원장과 이사장 역할의 원톱 체제의 통합을 절실히 요구한다.

 

네 번째, 국기원 집행부(이사)선출의 모순점인 이사들끼리 서로 주고받기 선출 방식은 암적인 병폐이므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다섯 번째, 국기원 해외 담당 국제부 강력한 인적 쇄신과 직원 교양 교육 등 제반 교육 강화를 요구한다.

 

여섯 번째, 세계는 4차 산업,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음에도 국기원과 직원들은 디지털에도 못 미치는 아날로그 상태에 머물러 있다. 국기원 전 직원 소양 교육과 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게 끌어올리는 것이 마땅하다.

 

일곱 번째, 지구촌 태권도 인구 약 2억여 명을 보유한 세계기구인 국기원을 대변할 대변인이 없는 건 깊이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추후 보완을 요구한다.

 

여덟 번째, 전국 1만 2천여 태권도 도장이 저출산 문제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일선 체육관 심사비로 운영하는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각 시도협회 등은 일선 체육관을 위해 책무를 다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고 할 것이다. 이에 일선 체육관 살리기 대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주기를 요청한다.

 

아홉 번째, 태권도인들이 땀 흘러 건립한 재단법인 국기원을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태권도인 상대로  여론 수렴  등의 절차 없이 강탈해 문체부 산하로 둔갑시킨 특수법인 국기원을 태권도의 자율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회수해야 한다.

 

열 번째, 국기원 이사회 회의 참석 관련, 해외 이사는 화상회의 또는 화상회의로 해야 함에도 비즈니스 클래스로 직접 참석하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로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이코노미 클래스 대비 약 4배 비용 차이 법적 논란)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지구촌 태권도인들의 염원인 국기원의 혁신과 전문성 등 새롭게 변신하는 모습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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