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격 스타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진종오 의원. 과녁을 정조준하던 그의 시선이 우리나라 체육계 곳곳을 향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진 의원은 선수 출신답게 스포츠계 현안들을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진종오 의원의 활동을 무예신문이 들어봤다.
■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정책‧입법에 신경을 쓰는 부분은. ⇒ 20년 넘게 국가대표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경쟁해 왔다. 그 과정에서 체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목격했다.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그 부조리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체육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개혁이 시급하다. 선수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특정 세력에 의해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 중이다. 접수된 제보는 정책과 입법에 반영한다. 스포츠 산업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을 추진 중이다.
두 번째로,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기성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년세대에게 짐을 지우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구조다.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청년들은 정작 연금을 받기도 전에 기금 고갈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취업, 주거, 결혼, 출산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국민연금마저 또 하나의 ‘포기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여야는 미래세대를 위한 진정한 개정안을 마련할 때이다.
교권 보호, 창작자 권리 보호, 총기·화약류 안전관리 강화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법안들도 발의했다. 정치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일이다. ‘국민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 최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을 방문했다. ⇒ 이천선수촌은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방문을 통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함께 선수촌 현황을 점검했다. 선수와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장애인 선수들이 훈련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국제대회 참가 시 이동 문제, 지도자 처우 개선 등 현안들을 공유했다. 현실적인 대안을 논의한 시간이었다. 스포츠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는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트레이너 수당제 운영으로 인해 전문 인력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다. 예산 부족으로 인한 국제대회 참가 기회 감소, 지도자의 1년 단위 계약으로 인한 인력풀 부족 등을 호소했다. 훈련 장비와 시설 확충, 스포츠의·과학 전문 인력 확대, 국제대회 참가 기회 확대 등을 요청받았다. 과도한 복장 규정 등 비장애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
척수장애 선수들이 장거리 비행 시 금식을 해야 하는 문제, 욕창이 발생하는 등 건강과 직결된 어려움도 컸다. 장애인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공정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 부처와 논의해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지도자 처우 개선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종목의 발전과 직결된다. 지도자 계약 기간을 안정적으로 조정하고, 선수들이 장비나 시설 문제없이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자주 듣고,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학생선수 체육행정 피해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 간담회에는 대한민국 운동선수 학부모연대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대한체육회 학생선수 체육행정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학생선수들이 겪고 있는 체육행정 피해 사례들을 공유했다. 제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심도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학교 운동부 운영, 프로종목 학생선수 지원, 대학입시 문제 등을 다뤘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부처와 협의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학생선수들이 겪는 체육행정의 허점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면서, 학생선수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제시된 여러 제안을 바탕으로, 각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정책에 반영하겠다.
■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지난해 8월부터 체육계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개설 이후, 지금까지 127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들은 체육계의 부조리와 갑질, 부패의 실상을 드러내는 중요한 증거들이다. 제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비리 근절 운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접수된 제보들은 모두 철저히 조사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체육계의 부조리한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불공정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부패와 갑질을 뿌리 뽑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는 앞으로도 체육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향후 개인적인 계획은. ⇒ 전국 지방체육회를 직접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역 체육의 현실적인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다.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순 없지만,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선수 출신으로서, 체육계의 부조리와 불공정을 바로잡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다. 단순한 약속이 아닌 국민과 함께 만드는 변화의 기록을 남기겠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
Profile 사격 국가대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前 대한체육회 이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 제22대 국회의원(국민의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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