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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태권도카뎃선수권대회, 푸자이라서 성대히 ‘개막’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5/11 [20:29]

2025 세계태권도카뎃선수권대회, 푸자이라서 성대히 ‘개막’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5/05/11 [20:29]

▲ 여자-29kg급 결승전.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무예신문)

 

미래 태권도 주역들이 세계무대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5월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자이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푸자이라 2025 세계태권도카뎃선수권대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4일까지 닷새간 열전을 펼치는 이번 대회에는 총 89개국 국가협회 소속 선수들과 WT 난민팀(RTA), 개인중립선수단(AIN) 등을 포함해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카뎃대회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첫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자부 최경량급 29kg급에 출전한 오윤주(안양명학초)가 날렵한 좌우 스텝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윤주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아주라 달레산드로를 상대로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스텝을 활용해 2-0(6-4, 11-4) 완승을 거두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카뎃 여자부 경량급에서 신장 열세로 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오윤주는 과거 태권도의 강점이던 스텝을 활용해 장신 선수들을 압도적인 기동력과 전술 운영으로 돌파했다.

 

▲ 여자-29kg 우승 오윤주

 

우승 직후 오윤주는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낸 끝에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금메달을 땄어도 긴장을 풀지 않고 곧바로 돌아가 소년체전 대표전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37kg급 김태경(서울신남초)은 준결승에서 발끝이 매서운 세르비아의 데이비드 쿠키치를 상대로 0-2(6-18, 11-19)로 패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과감한 시도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빛났다.

 

남자 -61kg급 임서율(구월중)은 가벼운 몸놀림과 과감한 공격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카자흐스탄 로마쉬킨 캄잘퍼와의 접전 끝에 1-2(2-7, 10-6, 13-14)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계카뎃선수권대회는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2년마다 열린다.

 

이날 결승전 경기 직후 대회 개막식은 푸자이라 토후국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의 입장으로 성대하게 시작됐다.

 

▲ 개막식에 참석한 조정원 총재와 푸자이라 왕세자

 

WT 조정원 총재, 이규석 부총재(아시아연맹 회장), 양진방 집행위원(대한태권도협회장), 정국현 집행위원, 박천재 집행위원(국기원 이사), 서정강 사무총장 등 WT 주요 집행위원과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UAE 국가 제창에 이어 에미리트 전통문화 공연(Al-azi)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흐메드 함단 알 제유디 대회 조직위원장과 WT 조정원 총재의 환영사와 대회사가 차례로 이어졌고, 선수‧심판‧코치 대표단의 선서가 진행됐다.

 

축하공연으로는 WT 태권도시범단의 새로운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WT 시범단의 공연은 관중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 WT 시범단이 축하공연을 펼치고있다 


조정원 총재는 대회사에서 “푸자이라는 태권도와 함께 성장해 온 도시이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대하고 꼼꼼하게 대회를 준비해준 관계자와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샤르키 왕세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이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의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 내부 디스플레이와 연출, 무대 설계까지 역대 카뎃대회 중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며 참가국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준결승과 결승 세션은 국제대회 수준의 조명과 영상 연출로 유소년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연출해 카뎃선수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한편 대회 2일차인 11일에는 남자 -33kg, -49kg, 여자 -33kg, -55kg급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은 이서준(서울신남초), 박지웅(성서중), 최소윤(서울신남초), 최서연(백양중)이 출전해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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