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경기도)가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씨름 최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도는 6월 23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대학교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인하대학교(인천광역시)를 상대로 4-3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준결승전에서 울산대학교(울산광역시)를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대는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경장급 강태수, 소장급의 최지호가 잇달아 승리하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승부의 흐름이 경기대로 기우는 듯했으나, 전략적으로 청장급 대신 장사급을 먼저 출전시키는 선택을 감행했다.
장사급에 나선 인하대 이혁준은 경기대 안종욱을 상대로 첫 판 밀어치기로 한 점을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안종욱이 두 번째 판을 잡채기로 만회했으나, 세 번째 판 이혁준이 들배지기로 승리하며 팀 스코어 2-1로 좁혔다.
용사급에서도 인하대 이용욱이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3-3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마지막 역사급 경기로 넘어갔다. 모두의 이목이 쏠린 순간 경기대 장건이 인하대 이재웅을 상대로 두 판 연속 들어뒤집기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도 홍성태 감독은 경기 후 “이미 4연패를 했지만, 이번만큼은 ‘혹시나 우리가 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마조마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우승으로 경기대는 5년 연속 전국씨름선수권 대학부 단체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았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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