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 선거에는 조정원 현 총재가 단독 후보로 나섰다. 조 총재는 2004년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2005년부터 다섯 차례 연임하며 세계 태권도의 발전을 이끌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경기 규칙과 채점 방식 개혁을 통해 공정성이 강화됐다. 또한 패럴림픽 정식 종목 채택과 난민 지원을 위한 태권도박애재단(THF) 설립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선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 3석의 부총재직 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대륙별 1명씩 선출되며, 여성 집행위원 중 최다 득표자는 부총재로 승격된다. 부총재 후보는 아프리카 드리스 엘 힐라리(모로코), 아시아 양진방(대한민국), 유럽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그리스), 오세아니아 존 코치파스(호주), 팬아메리카 후안 마누엘 로페즈 델가도(멕시코)·박천재(미국) 등이다.
집행위원직은 총 14석으로 34명이 도전한다. 각 대륙연맹은 최소 1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배출해야 하며, 나머지 4석은 성별과 대륙 구분 없이 최다 득표자를 기준으로 배정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정국현 현 WT 집행위원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후보로 출마했다.
WT는 지난해 춘천 총회에서 부총재와 집행위원 수를 축소하고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는 정관 개정을 시행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조하는 양성 평등 가치를 반영한 조치로, 세계 태권도 무대에서 여성의 발언권과 활동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
연맹 측은 이번 선거를 통해 조직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강화하고,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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