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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태권도시범단, 국립중앙박물관서 ‘광복’ 공연…울림 전해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5/09/06 [20:08]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국립중앙박물관서 ‘광복’ 공연…울림 전해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5/09/06 [20:08]

▲ 국기원 사진제공 (무예신문)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한 시범공연 ‘광복’을 통해, 태권도 본연의 정신과 역사적 울림을 함께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2025 박물관문화향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자긍심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공연은 5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60분간 펼쳐졌다. 국기원 시범단 50여 명은 고난도의 격파 기술과 절도 있는 군무를 선보이며, 독립운동가 ‘파락호 김용환’의 삶을 재현했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높이에서의 격파, 일사불란한 연합 동작 등 태권도의 정수를 집약한 장면마다 관람석에서는 감탄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 중간에는 관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와 외국인 관람객이 무대에 올라 태권체조와 격파를 배우고, 퀴즈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을 받는 시간은 공연을 더욱 친근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외국 관람객이 늘어난 상황에서, 태권도가 단지 무예를 넘어 한국 문화의 뿌리를 알리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국기원 시범단은 지난 8월, 공연 ‘광복’의 쇼케이스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한 바 있다. 태권도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살리고, 세대와 국경을 넘는 감동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공연 ‘광복’은 오늘의 관객들에게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태권도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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