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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찾은 외국인 방문객, 개원 이후 최대…“스포츠관광 거점으로 자리잡아”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16:46]

태권도원 찾은 외국인 방문객, 개원 이후 최대…“스포츠관광 거점으로 자리잡아”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5/12/18 [16:46]

▲ 전북대학교 필링코리아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무예신문)

 

올해 태권도원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개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류와 체험형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태권도가 관광과 문화 영역으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권도진흥재단은 12월 둘째 주 기준으로 올해 태권도원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이 3만14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개원 1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6년의 외국인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는 체험과 연수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학교 등과 연계한 외국인 유학생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을 통해 태권도 체험 상품도 선보였다. 미국과 독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태권도 수련생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 글로벌 싱크 탱크 서밋 2025 행사 참가자들이 T1경기장에서수련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글로벌태권도연맹(GTF)이 주관한 ‘글로벌 싱크탱크 서밋 2025’가 태권도원에서 일주일간 열리며 150개국 350명의 태권도인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태권도원은 단순한 수련 공간을 넘어 국제적 논의와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국제 대회와 연수 프로그램도 외국인 방문 확대에 힘을 보탰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한 ‘2025 세계태권도그랑프리 챌린지’를 비롯해 세계 파라 태권도 훈련 캠프, 난민 태권도 선수 초청 연수, 국가협회 품새 심판 워크숍 등이 잇따라 열리며 태권도원이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세계 태권도그랑프리 챌린지 경기모습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내년 외국인 방문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주와 미국, 노르웨이, 독일 등 여러 나라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이미 방문 일정을 예약했으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 행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내년 9월에는 ‘무주 태권도원 세계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 파라태권도 그랑프리’ 등 주요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개원 이후 누적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방문객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태권도원이 경기와 수련을 넘어 자연과 함께 치유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은 연말을 맞아 ‘태권스테이–크리스마스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마련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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