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했다. 개회식은 밀라노뿐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는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이탈리아가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고,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포함한 6개 지역 분산 개최를 택한 데 따른 것이다. 빙상 종목이 열리는 밀라노와 컬링·스키 종목이 펼쳐지는 코르티나담페초는 400㎞ 이상 떨어져 있어 개회식 역시 다지역 동시 진행 방식으로 꾸려졌다.
성화대는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각각 설치됐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도시 이름이 함께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된 사례도 사상 최초다.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로 정했다.
개회식은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한 공연으로 시작됐다.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표현한 무대에 이어 베르디, 푸치니, 로시니 등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을 형상화한 장면과 고대 로마·르네상스 시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는 대표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개회 선언 뒤에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과 보첼리의 공연과 함께 성화 주자들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 밖 성화대로 이동했다.
‘통가 근육맨’으로 잘 알려진 피타 타우파토푸아를 비롯한 10명의 기수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평화의 상징인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선수단 선서 뒤에는 두 지역에 마련된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됐다. 밀라노에서는 데보라 콤파뇨니와 알베르토 톰바가,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소피아 고자가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매듭’에서 착안한 성화대는 태양 형상으로 변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22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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