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앞선 1·2차 시기에서 기대만큼 점수를 끌어올리지 못했던 최가온은 모든 부담이 걸린 마지막 연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흔들림 없이 성공시키며 90.25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착지와 높은 체공, 기술 연결의 완성도가 돋보인 연기였다.
특히 ‘하프파이프 최강자’로 군림해온 클로이 킴(88.00점)을 넘어선 기록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긴장감 속에서 최가온은 침착하게 자신의 기량을 펼쳤고, 결국 승부를 뒤집으며 정상에 섰다.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역사에서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설상 종목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동시에 미래 세대 선수들에게도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을 따냈고,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도 임종언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 동계 스포츠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남은 일정에서도 대표팀의 도전은 계속된다. 최가온의 금빛 질주가 남은 경기들에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올림픽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