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월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베로나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목표였던 ‘종합 톱10’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금 2·은 5·동 2, 14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성적이다.
가장 빛난 순간은 여자 3,000m 계주였다.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연패 이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세대교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개인 종목에서도 김길리가 2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고,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은메달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설상 종목에서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최가온이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보태며 한국 설상 종목의 역대 최고 성적을 완성했다.
피겨스케이팅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자 싱글은 최고 성적을 경신했고, 여자 싱글 역시 성장세를 보여줬다. 현실과 희망이 교차한 무대였다.
비록 목표했던 ‘톱10’ 진입은 이루지 못했지만, 세대교체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가능성은 분명한 성과다. 쇼트트랙의 안정적인 저력, 설상 종목의 도약, 그리고 빙속의 재정비 과제까지. 메달 색깔과 순위를 넘어, 빙판과 설원 위에서 보여준 도전과 연대가 이번 밀라노 대회의 또 다른 의미로 남았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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