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야구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2026 시즌 KBO 리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범경기가 오는 12일 오후 1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개막전은 이천(키움-두산), 대전(삼성-한화), 광주(SSG-KIA), 사직(KT-롯데), 마산(LG-NC)에서 열린다. 이날을 시작으로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진행되며, 시범경기에서는 연장전과 더블헤더가 실시되지 않는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조정된 규정이 모두 적용된다.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락은 지난해보다 2초 단축돼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로 운영된다. 또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팀당 2회, 판정 번복 시 기회 유지)이 계속 시행되며,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 상황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판독 시간을 줄이기 위해 1·2루심은 무선 인터컴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선수 관리 규정도 일부 변경됐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 개막 이후 경기나 훈련 중 발생한 부상에 대해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 부상자 명단 등재를 신청할 수 있다.
최근 KBO 리그의 인기는 시범경기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총 42경기에 32만1,763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시범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관중 역시 7,661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범경기는 1983년 처음 시작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역대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사례는 총 6차례로, 1987년 해태, 1992년 롯데,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가 시범경기 상승세를 이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LG는 시범경기에서 5위를 기록한 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시범경기는 구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스포츠 전문 채널과 OTT 플랫폼 TVING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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