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현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로마 2026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 남자 80㎏ 초과급 준결승에서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 알레시오 시모네(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했다.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의미 있는 무대였다. 2023년 바쿠 세계선수권과 2025년 우시 세계선수권을 연달아 제패한 강상현은 현재 올림픽 랭킹 3위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경쟁 구도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시모네와 처음으로 맞붙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강상현은 1회전 초반 몸통 공격을 연속 성공시키며 8-4로 앞서갔다. 하지만 시모네의 머리 공격에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난타전 끝에 10-11로 1회전을 내줬다.
승부처였던 2회전에서는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시모네가 흐름을 가져갔다. 강상현은 경기 막판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결국 5-15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상현은 경기 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회전을 잡았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상대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고, 홈 관중의 응원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강상현을 꺾고 결승에 오른 시모네는 러시아의 라파일 아이우카예프에게 역전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시모네는 1회전을 크게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흐름을 내주며 최종 라운드 점수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남자 58㎏급의 박태준(경희대), 서은수(한국체대), 김종명(서천군청)과 여자 49㎏급의 김향기(한국체대), 이유민(관악고)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태권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