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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FIFA 대회 불참 “월드컵은 축구의 것, 판매 대상 아냐”

최현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7/31 [09:59]

UEFA, FIFA 대회 불참 “월드컵은 축구의 것, 판매 대상 아냐”

최현석 기자 | 입력 : 2026/07/31 [09:59]

▲ 사진=FIFA  (무예신문)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사업 자회사 설립 계획에 반대하며, 강행 시 FIFA 주관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UEFA는 31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UEFA와 55개 회원 협회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소유권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FIFA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한다”며 “계획이 추진될 경우 FIFA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논란의 핵심은 FIFA가 추진 중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이다. FIFA는 FFE가 월드컵과 클럽월드컵의 상업 사업과 대회 운영을 맡고, 외부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동의하는 회원 협회에는 4000만 달러(약 570억원)를 지원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운용하는 투자펀드 ‘스라이브 이터널(Thrive Eternal)’이 이번 거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UEFA는 추진 절차와 내용 모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축구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비밀리에 추진된 무책임한 계획”이라며 “월드컵은 선수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축구의 유산이지 투자 상품이나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투자자가 FIFA 대회 지분을 확보하는 순간 축구는 투자자의 이익에 좌우될 수 있다”며 “축구의 미래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담보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UEFA 회원국은 FIFA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세계 축구의 중심축이다. 실제 보이콧이 현실화할 경우 월드컵의 흥행과 권위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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