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전통무예의 가치를 배우고 지역문화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가 주최한 ‘2026 가족무예캠프’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캠프에는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90가족이 참여했다. 기수별 30가족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로 다양한 전통무예와 지역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특별한 주말을 보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높은 참가 열기로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모집에 무려 1,331가족이 지원해 1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65대 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무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캠프의 중심에는 우리 전통무예 체험이 자리했다. 참가 가족들은 택견과 씨름, 활쏘기 등을 직접 배우며 무예의 기본 동작과 기술을 익혔다. 무예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몸을 움직이며 서로의 동작을 살펴보고 응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간 유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가 주목받은 이유는 ‘함께하는 무예’에 있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공간에서 땀을 흘리고 서로의 움직임을 응원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 가족은 “바쁜 일상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웃을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아이와 부모가 나란히 무예를 배우는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무예센터 사무총장은 “가족이 함께 무예를 배우고 즐기는 과정 자체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 간 소통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도 무예를 매개로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예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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