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여자축구 경기 중 발생한 심판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을 계기로 스포츠 현장의 성평등과 선수 인권 보호 체계를 점검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여자축구 WK리그 경기에서 수원FC 위민 소속 지소연 선수를 향한 심판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성평등위원회를 열고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 관계기관과 관련 단체가 해당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 현장의 성평등 및 인권 보호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성평등위원회에서는 선수·지도자·심판 등 스포츠 관계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방안과 성평등 교육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자를 대상으로 한 성평등·인권 교육 강화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검토한다.
대한체육회는 특히 지도자와 심판의 언행이 선수의 인권과 스포츠 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과 운영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스포츠윤리센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 교육에도 성인지 관점의 인권 교육을 포함해 대표팀 내에서 선수의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체육회는 성별에 따른 편견과 차별 없이 선수들이 존중받으며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의 인권과 존엄을 우선하는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의 인권과 존엄은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성별에 따른 편견이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선수가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살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모든 스포츠 구성원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성인지 기반 인권 교육 등을 강화해 선수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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