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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서,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금…‘언더독의 반란’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9/07 [10:50]

배준서,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금…‘언더독의 반란’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6/09/07 [10:50]

▲ 남자 -58kg급 배준서와 박태준의 결승전 경기 장면.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무예신문)


배준서(강화군청)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준(경희대)을 꺾고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배준서는 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자에서 열린 박태준과의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라운드 점수 2-1(9-15 7-2 14-13)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는 왼 앞발 거듭 머리 돌려차기 등을 성공시킨 박태준이 이겼다.

 

배준서는 2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반격했다. 몸통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배준서는 7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3라운드로 승부를 끌고 갔다.

 

배준서는 한때 3라운드 초중반 끌려갔지만, 종료 3초 전 뒤차기 몸통 공격에 이어 감점까지 얻어내 14-13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 시상식 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배준서.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무예신문)


배준서는 “올림픽 랭킹으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 무주 태권도원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얻은 출전권으로 기회를 잡았다”며 “몸 상태도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볼파즐 잔디와의 첫 대결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웠지만 한 번 빨리 붙어보고 싶었다. 잔디의 앞발은 정말 날카로웠지만 예상보다 할 만했다”며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고 잔디가 지쳐가는 게 보여 끝까지 몰아붙인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무주에서 또다시 종료 직전 뒤차기로 역전승을 거둔 그는 “태권도원은 나에게 ‘역전의 땅’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제는 올림픽에 대한 욕심으로 스트레스받기보다 전국체전과 그랑프리 파이널에 집중하겠다”며 “꾸준히 훈련해 더 큰 증명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한국은 남자 58㎏급에서 배준서, 박태준, 서은수가 금, 은, 동을 싹쓸이했다. 여자 49㎏급에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이유민(관악고)을 비롯해 김향기(한국체대)와 이예지(제물포구청)가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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