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개회식은 1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재미선수단 등 9141명이 참가했다. 선수 5677명과 임원·관계자 3464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3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에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무한의 우주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서 김 차관은 “도전과 감동으로 하나 되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환영사에서 ‘공존과 동행’을 이번 대회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서로를 존중하고 각자의 도전을 응원하며 함께하는 것이 우리가 만드는 화합의 체전”이라며 “선수단이 안심하고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장애인체육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신인과 여성, 중증장애 선수와 단체종목 등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점수체계를 개편했다”며 “더 많은 선수의 참여와 성장으로 장애인체육의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장애인체전을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뛰어넘는 위대한 도전의 현장”이라고 표현하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과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더 큰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개회식의 마지막은 성화 점화였다. 게이트볼 정현철 선수를 시작으로 수영 고준혁, 육상 강현중 선수가 성화봉을 차례로 전달했고, 최종 주자인 배드민턴 박민경 선수가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성화가 타오르자 제주 밤하늘에는 드론을 활용한 별빛쇼가 펼쳐졌다. 제주에 모인 선수들의 가능성을 은하수에 빗댄 연출로 개회식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회 기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드림패럴림픽’과 ‘장애인 스포츠버스’ 등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권감수성 향상 캠페인, 반다비체육센터, 선수진로역량교육 관련 홍보·참여 행사가 마련됐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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