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무릎 수술과 긴 재활을 견뎌낸 이주영(한국체대)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4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주영은 19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열린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여자 30세 이하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의 마흐사 바르제가리를 9.220-9.1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첫 번째 품새인 지태에서 9.260-9.080으로 앞선 이주영은 두 번째 금강에서도 9.180-9.140으로 상대를 제쳤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덴마크의 에바 산데르센과 맞붙었다. 2024년 홍콩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상대다. 이주영은 두 품새 평균 9.190-9.140, 0.050점 차로 승리했다.
이주영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행진은 2018년 타이베이 유소년부에서 시작됐다. 이어 2022년 고양 주니어부, 2024년 홍콩 성인부에 이어 이번 춘천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셈이다.
우승을 확정한 이주영은 태극기를 들고 매트 위에 펼친 뒤 관중을 향해 깊이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날 여러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17세 이상 자유품새에서는 장운태가 기술 5.760점, 연출 3.800점 등 총 9.560점으로 필리핀의 다리우스 베네라블(9.36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장운태는 고난도 900도 회전 발차기를 성공시키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남자 30세 이하 단체전에서는 오민혁(경희대), 박한결(용인대), 김태우(한국체대)가 대만을 9.220-9.020으로 제압했다. 남자 유소년 단체전에서도 여진우(천안성성초), 임현종(동향중), 강율(천안가온중)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대회 나흘째인 이날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대회 누적 메달은 금 17개, 은 3개, 동 4개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14회 연속 달성을 사실상 확정했다. 대회는 20일 막을 내린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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