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를 2-0(21-17, 21-9)으로 꺾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방수현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녀 단식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안세영은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의 독주였다. 5-5에서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14-8로 앞선 뒤에는 야마구치의 범실까지 이어지며 18-8까지 달아났다.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현역 최강자다. 지난해 11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도 단체전을 포함해 10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56승1패. 야마구치와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9연승을 기록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날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에 2-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복식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이다.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중국 조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이소희-백하나는 이번에는 같은 상대를 꺾고 설욕했다.
3게임에서도 10-6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1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이소희의 끈질긴 수비와 백하나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17-16으로 뒤집었다. 18-18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국이 연속 득점으로 앞선 뒤 중국의 마지막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금메달이 확정됐다.
안세영과 이소희-백하나의 금메달은 한국 배드민턴이 이번 대회에서 따낸 첫 두 개의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새 기록을 세웠고, 이소희-백하나는 24년의 기다림을 끝냈다. <저작권자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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