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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술연맹, 무예 심사에 AI 접목…국제연무대회 심사체계 혁신

조준우 기자 | 기사입력 2026/10/02 [09:16]

세계무술연맹, 무예 심사에 AI 접목…국제연무대회 심사체계 혁신

조준우 기자 | 입력 : 2026/10/02 [09:16]

▲ 왼쪽부터 이진혁 AIMSoL 대표, 이태호 세계무술연맹 사무총장 직무대행 / 사진=세계무술연맹  (무예신문)

 

세계무술연맹(총재 정화태)이 국제무예 연무대회에 인공지능(AI) 기반 심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세계무술연맹은 지난 9월 30일 AI 기반 움직임 분석 플랫폼 기업 AIMSo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무 영상을 분석해 전문 심판의 평가와 결합하는 새로운 심사 모델 구축에 나선다.

 

양측은 신체 움직임과 자세, 관절 각도, 이동 궤적, 균형, 속도, 동작의 일관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AI는 영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요소를 데이터로 제시하고, 전문 심판은 기술의 완성도와 표현력, 종목별 전통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사업은 국제연무대회의 공식 심사 체계에 AI를 적용하는 ‘세계 최초 사례’를 목표로 한다. 실제 적용에 앞서 기존 유사 사례와 적용 범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축적된 움직임 데이터는 전통무예의 기록과 전승, 교육과 훈련에도 활용한다.

 

이태호 세계무술연맹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기술의 정확성과 종목별 특성을 충실히 반영하면 심사 모델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진혁 AIMSoL 대표는 “AI가 인간 심판을 전면 대체하기보다 평가의 일관성과 설명 가능성을 높이고, 선수에게 자세와 동작에 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허건식 서일대 교수는 “종목마다 다른 기술 체계와 평가 기준을 반영하고, 촬영 각도와 가림 현상에 따른 분석 오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치화하기 어려운 표현력과 전통적 특성에 전문 심판의 해석을 결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양 기관은 AI 분석 결과의 점수 반영 방식과 오류 처리 절차를 검증한 뒤 현장 적용, 데이터 구축, 시스템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6 국제연무대회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전통무예의 보존과 계승, 무예를 통한 세계 평화와 문화 교류를 목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국, 50여 개 단체에서 약 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유네스코(UNESCO) 본부로부터 13년 연속 공식 후원명칭 사용 승인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이어간다.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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