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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올림픽 함께 뛴 기업들… 의식주는 기본, 멘탈까지 지원
기사입력: 2016/08/21 [15: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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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신문
전경련이 경제계의 리우 올림픽 지원 사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업들은 선수들의 의식주는 물론 경기력 향상을 위한 투자와 심리 상태까지 챙기는 지원을 통해 대표단이 선전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우리 선수단의 개·폐회식 정장 제작을 맡았다. 태극마크 문양과 한복 동정을 응용해 만든 단복은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5 단복’에 선정됐다. 메달 효자 양궁과 골프 선수복은 코오롱이 지원했다. 친환경 항균 모기 기피 소재 ‘모스락’이 장착된 기능성 유니폼이었다. 컨테이너 2대 분량의 선수복 수송은 대한항공이 무상 지원했다.

食(7첩 반상)
삼성과 대한체육회는 코리아하우스(한국 선수단 총괄지원센터) 안에 급식센터를 만들어 한식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인근 식당을 빌려, 상파울루에서 초빙한 한식 조리사가 만든 한국 음식을 준비했다. 또한,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경기장과 선수촌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했다.


SK는 펜싱장 3분 거리에 40평 상당의 현지 아파트를 임대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휴게실, 물리치료실, 샤워실을 갖춘 리무진 트레일러를 경기장 근처에 배치하여 양궁 선수단을 지원했다. 삼양인터내셔널은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대회 코스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곳에 아파트 두 채를 마련해 선수들의 선전을 후원했다.


양궁 종목을 30여 년간 후원해온 현대차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을 통해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맞춤형 그립’제작,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 등을 지원해 양궁 최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펜싱을 후원한 SK는 사전 빅데이터 기법으로 상대의 전술, 습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게 했다. ICT 기술을 스포츠에 활용한 좋은 사례이다. 영상 분석 프로그램은 물론 3D 모션 캡쳐 등이 동원된 과학적 방법이 박상영의 금메달을 만드는데 기여한 것이다.

사격단을 운영하는 KT는 올림픽 사격 종목에 쓸 권총을 총기회사 모리니(Morini)와 함께 2년에 걸쳐 준비했다. KT 사격단은 진종오 선수의 권총은 “진 선수와 모리니사(社)가 방아쇠,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상의해 만든 총"이라고 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탄을 구하기 위해 영국 ,독일, 중국 등지의 실탄공장을 찾아 우리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실탄을 구하기도 했다.

또한 스포츠개발원과 여자하키 대표팀의 GPS센서 훈련은 출전 전부터 화제였다. GPS칩셋이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면 선수 개개인의 이동 거리, 순간속도, 심박수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선수별 맞춤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가대표 체조 선수단을 후원해 온 포스코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런던 올림픽에 이어 초당 7만장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분석으로 근육 움직임의 파악, 착지 실패 원인 등을 개선했다.

氣 (‘뉴로 피드백’과 음악 통한 마인드 콘트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은 실리콘밸리의 ‘뉴로 피드백’ 뇌파 훈련술을 도입했다. 동작을 세분화 한 뇌파를 측정, 어떤 행동에서 가장 집중력이 높은지를 피드백 해 이를 경기에 반영했다. KT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집중력과 긴장 이완 면에서 효율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노스페이스와 함께 NFC 기술을 접목한 운동복을 개발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적용했다. NFC 태그가 부착된 운동복에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는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음악 감상으로 마인드콘트롤을 하는 데 효과를 거두었다. 삼성전자는 선수단 전원에게 한정판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등 사기진작에도 힘썼다.

전경련은 “기업의 스포츠 후원이 각사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지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단순 후원을 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스포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리우 올림픽 출전 종목(28개) 중 10개 스포츠의 협회장사를 맡고 있다. 이들 협회장사는 작년 한해 총 157억 가량을 해당 종목 육성을 위해 부담했다. 또한, 프로팀이 없는 육상, 양궁, 사격 등 14개 종목을 대상으로 25개의 아마추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조준우 기자 조준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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