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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 없는 학교 교육, 미래는 안전한가
기사입력: 2017/04/17 [16:1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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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발행인 최종표)
북한 핵실험과 사드배치를 둘러싼 ‘4월 한반도 위기설’, 혼란 속에 치러지는 조기(早期) 대선까지 우리나라 주변의 상황은 복잡하기만 하다.

일본의 아베 노부유키는 조선을 떠나며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놓았다.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고 말했다. 70여 년이 지난 지금 그의 손자 아베 신조 역시 군국주의로 회귀(回歸)하는 역사왜곡과 일본 무도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일본이 중학교 교육과목으로 무도를 처음 채택한 것은 1901년이다. 이후 1939년에는 검도와 유도를 남학생의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무도를 교육과목으로 편성하며 학생들에게 정신무장을 시킨 것이다. 미군은 이 같은 교육과정이 강군 양성을 위한 군사적 목적이라고 판단하여 무도교육을 금지시켰다.

그 후 일본은 무도라는 명칭을 못 쓰다가 1958년에 유도, 검도, 스모를 학교체육에 재개설 했다. 용어는 ‘격기(格技)’로 교묘하게 바꿨다. 수십 년이 지난 1989년, ‘격기(格技)’는 원래의 명칭인 ‘무도’로 재등장했다.
2012년 일본 정부는 국내ㆍ외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필수과목으로 무도를 포함시켰다. 당초 유도, 검도, 스모에만 한정했으나 올 2월에 합기도, 궁도, 소림권법을 선택과목에 추가하고 심지어 ‘총검술’까지 교육과목에 포함시켰다.

교육과정에 무도종목이 들어간 것 뿐인데 민감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일본의 교육에 무도과목이 들어간 데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학생들에게 무도를 가르쳐 국가와 천황에 대한 충성심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에 통용됐던 교육칙어와 무도, 총검술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군국주의적 사고가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20~30년이 지나면 극우사상으로 무장되고 일본은 아베 신조가 추구하는 군국주의 국가가 될 것이다.

일본은 무도를 중요시하는 사무라이의 나라이다. 무인국가답게 강력한 국가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반면 문인의 나라라고 불렸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국ㆍ영ㆍ수 중심의 교육으로 학생들의 체격은 좋아졌어도 운동장 한 바퀴를 제대로 돌지 못하는 체력과 정신력을 소유한 청소년들이 허다하다. 이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체육을 등한시하고, 태권도나 우리 무예를 교육에 활용하지 못하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고작 방과 후 수업으로 택견이나 호신술 등을 잠깐 배울 뿐이다. 무예종목이 선택과목으로 포함된 학교도 없다.


훗날, 일본이 다시금 못된 야욕을 드러냈을 때, 문인의 나라 대한민국은 안전할까. 고민이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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