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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옥 선술(仙術) 대모(代母)가 들려주는 선술 이야기 “氣 좀 펴고 삽시다”
기사입력: 2017/05/16 [20:3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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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선술치유전공 박현옥 주임교수  © 무예신문

우리 선조들은 자연과 같이 호흡하면서, 자연 속에서 배우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 선조들은 자연의 큰 역량에 대해 두려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자연의 생명력을 흠모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선인(先人)들이 생활 속에서 양생을 실천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선조들의 생명과 건강을 향한 양생법과 맞닿아 있는 선술(仙術) 문화를 선술의 대모로 불리는 박현옥 교수가 무예신문을 통해 소개했다.

▶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선술(仙術)을 설명해 달라.
⇒ 선술(仙術)은 자아의 생존방위 혹은 종족유지를 위한 필연적인 양생법과 호신법이다. 보건성, 예술성, 무예성이라는 3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한민족의 전통적인 체육활동이며 문화유산이다. 선술에는 한민족의 정신, 문화현상, 철학적 지혜, 미학적 감성, 예술적 운치 등이 응집되어 있다. 선조들이 질병이나 노쇠와 투쟁하는 과정에서 인식하고 창조해낸 자아 심신단련 방법이며 이론이다.

▶ 선술(仙術)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 1992년 8월에 한ㆍ중 수교가 되었고, 남편인 명지대학교 허일웅 교수가 베이징 체육대학에 교환 교수로 가게 되었다. 그 때, 베이징 체육대학에서 장광덕 교수(현재86세)로부터 중국 도인양생술을 사사받고 수련했다.

장광덕 선생은 과거에 폐암과 투병하며, 연구를 거듭하여 도인양생공법을 창안했다.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보급되어 세계인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는 공법이다. 지금도 시간을 내어 세미나와 수련회에 참가하고 있다. 장 선생은 게으르지 말고, 스스로 정진하라는 원칙을 강조하는 분이다.

▶ 선술(仙術)이 지닌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선술에는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체육적인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전통선술은 수백 년을 거치면서 쌓여온 전통문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동양철학, 의학 등의 문화 이념을 도입하고 있다. 한민족의 독특한 사고방식, 도덕규범, 행위방식 등 문화 특질을 잘 내포하고 있다. 선술의 모든 요소에 우리 문화의 특징이 선명하게 녹아 있다. 이 때문에 전통선술을 수련하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수련인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둘째, 전통선술 수련은 개인 심신의 화합은 물론 사람과 사람 간의 화합을 추구한다. 이 같은 화합의 정신은 사람과 사회, 사람과 자연의 화합으로 이어진다. 전통선술은 생활의 질을 높이는 스포츠이면서, 사회 화합을 촉진하는 유익한 운동이다.

셋째, 전통선술은 배우고 수련하기가 쉽다. 수련에 따르는 작용이 뚜렷하고 연령, 성별, 체질, 시간, 계절, 장소, 기계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개인의 요구와 조건에 적합한 공법을 선택하여 수련할 수 있다.


▲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선술치유전공 박현옥 주임교수© 무예신문

▶ 선술(仙術)의 특성과 수련의 효과를 정리해 달라.
⇒  선술의 특성은 크게 보건성, 예술성, 무예성으로 나눌 수 있다.
보건성은 선술 수련을 통한 건강 보장이 있음을 뜻한다. 예술성은 선술 동작이 미학적이고, 심미감을 갖췄기 때문이다. 무예성은 선술이 가진 호신의 기능을 말한다. 수련으로 얻는 효과는 마음의 긴장 이완, 경락의 소통과 기혈의 원활한 조화, 대뇌피질을 억제상태에 있게 하는 보호 작용, 기초대사 조절과 에너지 저장능력 제고, 소화와 흡수 기능 증진을 들 수 있다.

▶ 선술(仙術) 수련자가 갖춰야 할 올바른 자세는 어떤 것인가.
⇒ 첫째, 올바른 생사관(生死觀)을 갖고 있어야 한다. 둘째, 칠정육욕(七情六欲)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셋째, 이완법에 숙달되어야 한다. 넷째, 의식 집중력이 요구된다. 다섯째, 호흡 조절에 능해야 한다.  

▶ 국내 선술(仙術)의 현황은.
⇒ 대한선술(仙術)협회는 1995년 5월에 대한기공(氣功)협회라는 명칭으로 서울특별시 사회단체로 등록되었다. 2010년 5월에는 전국전통선술연합회라는 이름으로 국민생활체육회의 인정단체가 되었다.

현재 2016년에 창립한 통합 대한체육회에도 가맹되어 있다. 경기도전통선술협회는 2000년 2월에 경기도생활체육회에 등록되어 활동하여 오다가 2016년부터는 통합 경기도체육회에 가맹되었다. 국제적으로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국제 헬스치궁연합회에 정회원 자격으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현재 대한전통선술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로 가맹되어 있다. 2016년 여름, 대한체육회의 등급심사에서 93개 스포츠 종목 단체 중 24개 종목 단체가 격하되었다. 이때  대한전통선술협회도 시ㆍ도협회 조직의 미흡으로 격하되는 일이 있었다. 지금도 인정단체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삼아 전국 시, 도에 선술을 보급하고 지회 설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선술은 성격상 중, 노년층에 적합한 운동이다. 요즘처럼 SNS나 IT를 활용한 보급이 유효한 시대에는 홍보에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협회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며, 체계적인 방법으로 선술 인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용인시에 있는 명지대학교 자연사회교육원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송파여성회관에서 지도자 교육을 하고 있다. 선술 저변의 확대를 위해 교육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협회와 나를 비롯한 소속 임원과 지도자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면서 수련할 수 있는 선술(仙術)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Profile
박현옥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선술치유전공 주임교수)

대한도인양생협회 회장 박현옥 박사. 명지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명지대학교 대학원 식품영양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한전통선술협회와 대한건신기공협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경기도전통선술협회에서는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술계의 대모로 통하는 박현옥 박사는 부군인 명지대학교 허일웅 명예교수와 함께 국내 선술 보급과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선술기공치유과 주임 교수로서 후학들을 지도하며, 선술 연구와 교육 및 보급과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조준우 기자 조준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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