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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시스템에 문제 있다
기사입력: 2017/11/15 [18: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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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발행인 최종표
지난 2016년 4월 8일, 기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했다.

통합 체육회가 출범한 지 1년 7개월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대한체육회는 제 자리를 찾지 못한 느낌이다. 지금도 11개 단체가 미(未)통합 상태이고, 43개 단체는 회장이 공석이거나 선출을 앞두고 소송이 난무하고 있다. 충분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거대한 두 단체를 통합하다 보니 곳곳에서 미흡함이 드러나고 있다. 직원들 간 업무 혼선도 적지 않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은 지향점이 다르다. 생활체육은 일반인이 건강을 유지하고 여가를 즐기려고 하는 체육 활동으로 국민 모두가 참여대상이다. 엘리트체육은 등록 선수 중심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국내외 대회의 출전과 메달 획득을 위한 체육활동을 한다. 개인이나 소속 팀, 단체의 명예와 부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는 구조이다. 

운영 방식 역시 차이가 있다. 동호인 중심의 생활체육은 개인 회비로 운영되지만 엘리트체육은 정부지원 하에 전문 체육인 양성이 이루어진다. 이렇듯 시스템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시킬 수는 있어도 함께 운영하기에는 상당한 어렵움이 따른다.

지금의 대한체육회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행정을 무리하게 하나로 묶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책 집행이나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업무는 전문성이 떨어지고 통합으로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도 미미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이원화시켜야 한다. 체육회를 예전처럼 둘로 분리하라는 것이 아니다. 대한체육회 조직을 2체제로 나누라는 뜻이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분야별 전문가들이 해당 영역을 관장하고, 최종 결정은 이사회와 회장이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오직 최고의 목표만을 추구하는 엘리트체육과 자신의 건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참여하는 동호인 중심의 생활체육은 다르다. 스포츠 선진국처럼 생활체육 현장에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조기(早期)에 발굴하여 엘리트 체육인으로 양성하는 것이 체육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도 국가대표 선수 중 과반 수 이상은 고교생과 대학생이 차지하고 있다. 학교체육에서 엘리트체육의 모든 기초과정을 배우는 것은 물론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기술 습득이 빠른 시기이기 때문이다. 

학교체육 활성화로 엘리트체육을 성장시키고,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대한체육회가 되어야 한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더 늦기 전에 조직 내 이원화(二元化)가 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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