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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 진흥과 데이터베이스”
기사입력: 2018/01/16 [21:0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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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대구협회 이사 제갈덕주 (무예신문)
국제무예센터는 유네스코의 무예 분야 자문기관이고, 충북 충주에 건립중이다. 충주에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의 전수관도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전통무예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작년 북한이 <무예도보통지>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함으로써 남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전통무예국(國)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런 추세와는 달리 국내 무예사 연구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무예 분야의 데이터베이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간행한 한국무예사료총서 정도가 유일한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무예도보통지에 대한 언급이 있는 문헌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만기요람>, <오주연문장전산고>, <청장관전서>, <정유각집>, <홍재전서>, <금릉집>, <연경재전집>, <국조보감>, <심리록>, <연려실기술>, <연암집>, <매산집>, <치평요람> 등 다수이지만 무예인들이 자료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인도 관련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

택견만 해도 검토해야 할 사료들이 많다. 택견은 임호-송덕기-신한승-정경화로 이어지는 계보를 가지고 있는데, 1900년대 초 신문기사에 나오는 ‘임호’라는 이름을 지닌 인물만도 4명이나 된다. ‘중국 광동군 장군급 인사’, ‘간도 일대의 독립군’, ‘서울에서 활동한 인물’, ‘일본 유학생 예술가’인데 이 중 서울 일대에서 활동한 인물로서 ‘뚝섬 사건 및 경성지방 요시찰 지정 문서에 나타나는 장충청년회 사건’ 기록에 나오는 인물은 택견 명인과 관련 있어 보인다. 1922~1923년 사이 송덕기라는 이름의 축구선수 이야기가 확인되는데, 이도 택견 명인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신문기사 가운데 각희대회만 해도 700여 회가 넘게 검색된다. 기사에는 대회 우승자와 부상품에 대한 정보도 나온다.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자료 체계화가 가능할 것이다. 세계가 우리 전통무예를 주목하기 시작한 이제부터라도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정비가 절실하다. 국가 차원에서 전통무예를 보존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전공자 뿐 아니라 역사, 용어, 문화, 인류, 콘텐츠 학자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기구(機構)도 속히 만들어져야 한다.

※무예신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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