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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기 이사장 “역동적이고 자긍심 강한 국민체육진흥공단 만들겠다”
기사입력: 2018/03/16 [10: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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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 © 무예신문

전문 체육인 출신 최초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이끌게 된 조재기 이사장,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스포츠인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대학과 공공기관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체육행정을 펼쳤다. 조 이사장이 업무를 맡았던 체육 기관과 단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렇기에 그가 이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
⇒ 젊은 시절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에서 유도 유학을 했다. 매일 데드 포인트(dead point)를 넘나들며 운동하던 당시 너무 힘들어 훈련을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다. 그 때 일본 강도관(講道館) 유도 창시자로 알려진 가노지고로(嘉納治五郞)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유도를 하면 힘이 세지고, 머리가 좋아지고, 대담해진다. 그렇게 생긴 힘을 사회를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 써라” 라는 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후 고향에서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사회를 위해 특히 국민 체육진흥을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단 이사장직에 도전한 이유다.

■ 체육인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됐다. 소감은.
⇒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체육인 출신이라고 하면 행정이나 경영에 서툴 거라는 편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생각들을 불식시키고 싶다. 체육인들이 경륜과 지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서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강한 사명감을 느낀다. 체육인답게 정정당당히 소신 있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 공단 경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어떤 것인가.
⇒ 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다. ‘3S’라는 체육발전의 3요소이다. 시설 서비스(Area Service), 프로그램 서비스(Program Service), 클럽 서비스(Club Service)가 그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단을 포함한 체육단체의 노력으로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

부족한 것은 클럽 서비스이다. 앞으로 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지도자를 비롯한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 모든 사업을 국가 재정으로 충당하기에 부족하므로 공단이 체육재정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 이사장이 되기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체육회와의 발전적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나.
⇒ 정부, 대한체육회, 공단이 모두 체육 발전을 통한 국민행복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역할이 서로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국가 체육발전의 대계를 세우는 헤드쿼터의 역할을 한다면 대한체육회는 현장에서 선수육성과 국제대회를 수행하는 손발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공단은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해내겠다. 국민 체육진흥을 통한 국민행복 제고라는 목적을 잊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체육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 © 무예신문

■ 공단 발전을 위한 설계가 궁금하다.
⇒ 공단에 와보니 지난 30년간 인적 구성, 조직 체계 등을 잘 갖추어 온 탄탄한 기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재정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 공공기관 특성상 조직의 역동성이 부족하고 직원들의 자긍심이 약한 측면이 다소 있지만, 이제부터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내년이면 공단 창립 30주년이다. 이제 향후 30년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할 시기라고 본다. 이를 위해 취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튼튼한 도약대가 되고자 한다. 공단 구성원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 국민체육진흥공단을 공공기관 중 가장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직, 사회에서 존경과 대우를 받는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경영혁신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다.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다 같이 최고의 공공기관을 만들도록 변혁적 리더십, 오케스트라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

■ 이사장으로서 체육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스포츠는 예의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이다. 유도에서는 이를 예시예종(禮始禮終)이라고 표현한다. 서로가 예의를 지킴으로써 사회적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양보하는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스포츠인들이 승부의 세계에 오래 살다보면 양보의 정신을 잃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질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Profile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기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동아대학교에서 체육학 석사를, 한양대학교에서 스포츠경영학으로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종목 동메달리스트이다. 동아대학교에서 학생처장을 지내며 후학들을 지도했다. 대한체육회 이사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19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유도대회운영본부 담당관, 1988 서울올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유도대회운영본부 사무차장,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대회운영본부 경기담당 사무차장을 맡아 국제대회를 치렀다.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상임이사와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아시아카바디연맹(AKF) 부회장이며, 제12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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