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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가맹 통과해도 갈 길은 멀다
기사입력: 2018/05/17 [18:4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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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신문 최종표 발행인
지난 4월 25일 대한체육회 제14차 이사회에서 합기도의 회원 단체 가맹이 심의 의결됐다. 대한체육회 차기 총회에서 합기도 가맹이 최종 결정되겠지만 사실상 요식행위만 남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의 정회원 단체가 되는 것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그동안 합기도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몇 번의 통합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놓치고 이제는 단체들 간의 갈등과 분열로 만신창이가 됐다.

1976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중심이 되어 합기도의 첫 통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리고 1985년 전두환 前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가 통합을 시도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절치부심한 합기도인들은 2008년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직위까지 얻는데 성공했으나, 사리사욕에 눈먼 몇몇 단체장들로 인해 대한체육회 91년 역사상 처음으로 인정단체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한체육회 퇴출 이후 합기도 단체들 간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고 지금도 ‘한국 무예인지’, ‘일본 무도인지’를 놓고 끊임없이 논쟁하고 있다. 또 ‘스포츠로 가야 하느냐’, ‘무예로 남아야 하느냐’의 문제로도 반목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합기도 종목의 대한체육회 가맹은 합기도인들에게는 큰 성과라고 볼 수 있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山積)해 있다.

대한체육회에 가맹이 예정된 단체는 舊(구) 국민생활체육회 소속이었던 합기도 단체이다. 이에 대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합기도 단체들은 역사성이나 대표성이 없는 클럽 단체가 기존 생활체육회의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으로 대한체육회에 가맹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공동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한 상태이다.

대한체육회 가맹이라는 관문을 이제 겨우 통과한 상황에서 다시 서로 헐뜯고 반목(反目)한다면, 몇 년 전에 있었던 ‘인정단체 취소’라는 불명예의 역사를 되풀이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의 회원으로 가맹되는 합기도 단체가 통 큰 포용을 펼칠 필요가 있다. 자신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타 단체를 적대시하거나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된다. 대한체육회 회원 단체로 가맹된 단체와 단체장은 모든 합기도 단체를 아우르고 함께 성장, 발전할 길을 찾아야 한다.

합기도 단체장들 역시 합기도 대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사심(私心)을 버리고 양보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합기도 통합의 길은 요원해 진다. 합기도 단체장들은 물론 합기도인들 모두는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고 대화합의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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