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람과 사람
김윤정 단장 “진정한 무인 정신으로 펼치는 화려한 검무(劍舞)의 세계”
기사입력: 2018/07/18 [10:49]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검무공연예술단 지무단 김윤정 단장 (무예신문)

무예를 공연 콘텐츠로 승화시켜 나가는 검무인 김윤정이 이번 달 무예신문이 만난 사람이다. 검무공연예술단인 지무단을 이끌며 전국을 누비는 김윤정 단장이 전하는 검무 이야기를 지면에 담았다. 검무를 단순한 무용이 아닌 심신수련의 무예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그녀의 노력에서 진정한 무예인의 결기가 느껴진다.

▶ 검무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 1991년부터 해동검도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검무를 접하게 됐다. 당시만 해도 시범이라는 것이 검법이나 베기술, 교전술을 보여주는 게 전부여서 뭔가 다른 볼거리와 다양한 검 운용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검무라고 해봐야 단순히 음악을 바탕으로 한 검법의 연결정도에 그쳤다. 지금의 검무처럼 무사적 요소가 들어간 검무가 아니었다. 물론 관련 자료도 미비했다. 시간이 지나 인터넷이나 논문 등의 다양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게 됐고 이를 토대로 우리 지무단이 제대로 된 검무를 선보이고 있다.

▶ 검무란 무엇인가? 일반인이 알기 쉽게 설명해 달라.
⇒ 검무는 말 그대로 칼을 들고 추는 춤이라고 할 수 있다. 검무도 크게 두 분야로 나눌 수 있겠다. 무용을 위주로 한 검무가 있고, 무사들이 하는 검무가 있다. 우리 지무단이 하는 검무는 무사들이 하는 무예검무이다.


▶ 검무단의 현황은 어떠한가.
⇒ 내가 단장을 맡고 있는 지무단은 2008년도에 창단한 검무단의 이름이다. 그동안 다섯 번의 굵직한 정기공연을 치렀다. 저력 있는 검무단이라고 봐야 한다. 단원 전원이 해동검도를 비롯한 마샬아츠 ,전통무예, 한국무용 등을 수련한 무예인이다. 전국을 누비며 무예 검무공연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 현대인의 건강 증진이나 유지에도 검무가 도움이 되나.
⇒ 일반인도 검무를 배우기 위해 개별지도를 받고 있다. 일반인 수련생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운동 효과를 거두고 유연함을 기를 수 있어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아울러 검무를 배우면 검도 무예의 기본 정신부터 학습하게 되어 있어서 마음수련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운동 강도 또한 어느 운동 못지않게 강하다.

▶ 단원과 수련인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은.
⇒ 지무단이 하고 있는 무예 검무는 지무단의 타이틀처럼 무사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칼을 잘 다루거나 춤을 잘 추는 것에 초점을 두지만은 않는다. 스스로 얻고자 하는 바를 많은 수련을 통해 얻으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기교로만 검무를 배우고 터득할 것이 아니라 검의 참뜻과 우리 검무의 정신을 생각하며 익히라고 강조한다.


▶ 서울을 비롯한 타 도시로의 진출 의향은 없나.
⇒ 지무단은 이미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각 시·도 관청이나 기업체, 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장에서 지무단을 만날 수 있다.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검무단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연히 최종적으로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 도장 운영 노하우가 궁금하다.
⇒ 1997년에 해동검도 도장인 정무관을 개관했다. 올 해로 21년째이다. 검도장의 발전을 위해서 안 해 본 홍보가 없을 정도로 많은 홍보와 프로모션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라’였다.
도장 내에서 만큼은 지무단 단장이 아니라 해동검도 정무관 관장으로 통한다. 지무단과 도장 운영은 별개이다. 도장에서는 철저히 무인의 자세를 견지한다. 수련생들의 나이는 갈수록 어려지지만 단순히 오락이나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으로는 도장 운영이 도리어 원활하지 못했다.
수련생들 또한 검도장을 심신을 단련하고 수련하는 무예수련의 공간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놀다가는 공간으로 인지하여 아주 작은 일에도 불협화음이 생겼다. 기본과 기초에 충실하자라는 근본적인 취지로 도장을 운영할 때, 도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관원들에게 호응도 좋았다.


▶ 지무단의 공연은 무슨 내용인가.
⇒ 지무단의 검무는 단순히 춤이 아닌 이야기를 담은 무언극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광대(부제:갑돌이와 갑순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끝내 죽임을 당한다는 여우의 눈물, 한 스승에게서 무예를 연마하고 수련했지만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결국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고 만다는 무무 등 이야기를 검극으로 풀어가는 내용을 석수화향이라는 큰 테마 속에 담아서 관객들에게 선보여 왔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가장 가까운 계획은 여섯 번째 정기공연 준비이다. 정기공연을 통해 검무가 단순한 춤이 아닌 무예의 한 장르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우리무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보고 즐기고 체득하면서 우리 무예를 느낄 수 있는 검무를 계속해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Profile
1991년도에 해동검도에 입문했다. 2년 뒤인 1993년부터 해동검도 중앙시범단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에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듬해 전국해동검도 사범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97년 해동검도 정무관을 개관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04년에 해동검도세계대회 시범단 선발전 검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한국진검고수회 상임이사이고, 세계해동검도연맹 공연예술분과 위원장이다. 대한해동검도전라북도협회 부총관장을 맡고 있다.
조준우 기자 조준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김윤정] 김윤정 단장 “진정한 무인 정신으로 펼치는 화려한 검무(劍舞)의 세계” 조준우 기자 2018/07/18/
배너
배너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국기원 오현득 원장 구속, 부정채용과 횡령 혐의 등 / 조준우 기자
전통무예 종목 선정에 대한 고찰 / 대한본국검예협회 임성묵 총재
[포토] 국제연맹합기도중앙협회, 합기도 세계화에 앞장 / 부산 한달용 기자
제1회 국민대총장배 해동검도대회, 잠실도장 종합우승 차지 / 김기정 기자
KSPO, '인터넷 에코어워드 2018' 소통분야 대상 수상 / 조준우 기자
쿨 김성수, 결혼 6년 만에 협의 이혼 / 최하나 기자
[포토] 무예체육단체협의회-영등포구소상공인회, MOU 체결 / 임종상 기자
대한체육회 정회원 단체인 합기도, 교육비 ‘비싸다’ 논란 / 조준우 기자
제9회 광주북구청장기 특공무술대회, 성황리에 열려 / 장민호 기자
으름나무 열매의 효능 / 대전 임헌선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