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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총재 “민족 고유의 궁중무술, 계승·발전시키겠다”
기사입력: 2018/08/17 [16:2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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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궁중무술협회 최대식 총재 © 무예신문


궁중무술의 명맥을 올곧게 유지하며, 후진들을 양성하는 대한궁중무술협회 최대식 총재를 만났다. 궁중무술의 대부답게 무예계에서도 꼿꼿하고 대쪽 같기로 정평이 난 인물로 궁중무술의 국제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최 총재가 전하는 궁중무술의 세계를 공개한다.

 

■ 궁중무술은 어떠한 무예인가.

⇒ 궁중무술(宮中武術)은 왕과 왕족, 왕을 호위하는 무사나 무관 및 호위부대 병사들이 행하던 무예(武藝)이다. 전쟁은 물론 왕족의 건강(健康)과 호신(護身), 호국(護國), 의전(儀典)을 위한 목적과 궁중에서의 유회(遊戱)로 행하여진 무예관련 문화를 통칭한다. 궁중무술은 우리나라 궁중 문화 속에 왕과 왕족의 무사들이 수련했던 무예의 원류를 토대로 해방 이후 우리 것을 찾자는 열망을 통해 계승, 복원되기 시작했다. 궁중무술협회가 설립되고, 현대적 술기를 추가 보완하여 발전시켜오고 있다. 궁중무술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양무예의 기본 바탕이 되는 기무수련(氣武修練)으로 축기법과 운기법의 수련이다. 둘째, 왕과 왕족의 호신과 호위를 위해 수련한 맨손무예기법으로 고대 수박과 조선시대 무예도보통지의 권법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셋째, 전쟁을 통해 발달한 병장기들의 각종 무기술로 검술, 봉술, 창술, 궁술등과 왕족의 호신과 호위를 위한 단봉술, 단장술, 부채술, 단검술, 투검술, 포박술과 같은 무기술이다. 이렇게 정립된 기술들은 치고, 차고, 꺾고, 던지고, 부러뜨리는 권술, 각술, 권파법, 족파법, 지압술, 호신술과 형으로 나뉘며, 고단자 과정의 철사장법, 팔괘장법, 평수법 등이 있다.

 

■ 대한궁중무술협회의 설립목적은.

⇒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인 궁중무술과 궁중 문화를 발굴하고 재현하여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 설립했다. 궁중무술의 체계적이고 기술적인 연구를 통해 궁중무술의 역사성과 전통성, 기술성을 확립하고 세계적 보급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 일반인이 궁중무술을 수련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 첫째. (繼承)우리나라 궁중무술을 계승한다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둘째. (體)궁중무술 수련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기를 수 있다. 셋째. (智)궁중무술 수련을 통해 지혜를 기른다. 넷째. (德)궁중무술 수련을 통해 덕망을 쌓는다. 다섯째, (仁)궁중무술 수련을 통해 바른 인성을 도야한다. 여섯째. (禮)궁중무술 수련을 통해 예를 쌓는다. 아울러 건강체적 요소와 무술 과학적 요소를 얻을 수 있다. 건강체적 요소로는 체중조절, 노화방지(미용효과), 스트레스해소, 집중력향상, 두뇌계발, 체력발달, 바른 자세유지, 인지능력향상, 자신감향상 등을 얻을 수 있다. 무술 과학적 요소로는 민첩성, 순발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조정능력, 호신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 궁중무술협회 현황은 어떻게 되나.

⇒ 1967년 4월에 궁중무술(국술합기도) 도장을 창관한 것이 협회의 출발이다. 이후 본부도장을 개관하고, 전국 순회 시범에 들어갔다. 현재 국내외 40개 지관 30만 명이 수련하고 있다. 캐나다 박문수 관장, 캘거리 서영철 관장, 미국 김신원 관장, 김덕영 관장, 이호만 관장, 차재관 관장, 박정현 사범, 스페인 최순식 관장, 조두영 관장, 독일 권계홍 관장, 나스팔마스 하재인 관장이 해외에서 도장을 운영하며 궁중무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물론 해외에서 활약하는 관장들은 무예 지도 외에 국위선양도 함께 하고 있다.

 

■ 도장과 협회 운영에서 중점을 두는 사항이 있다면.

⇒ 수련생과 지도자들에게 궁중무술의 역사관을 심어주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기술적인 면 못지않게 우리 민족의 궁중무술을 익히고 전수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려는 데 적지 않은 비중을 둔다. 영리를 앞세우다보면 선배 궁중무술인과 사부님들이 지켜온 궁중무술의 정신이 사라질 수 있다는 엄중함을 항상 되새기고 있다.

 


■ 궁중무술만의 사상과 철학이 궁금하다.

⇒ 궁중무술의 사상은 신선(神仙)의 경지에 오른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던 상고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무예사상인 기무수련 삼법수행(三法修行)을 통한 치신득도무병장수(治身得道無病長壽)의 ‘현묘지도(玄妙之道)’이다. 이를 계승하기 위한 궁중무술 수련은 치신(治身)과 수신(修身)으로써 깨우침을 얻고(得道), 우리민족의 핵심사상인 충(忠), 효(孝), 예(禮), 지(智)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인성(仁性)을 기르는 것이다.

 

■ 궁중무술의 교육이념을 소개해 달라.

⇒ 궁중무술의 교육이념은 신선의 경지로 나라를 다스렸던 왕과 궁중의 왕족 및 무사들이 수련하던 무예 정신과 기술을 찾아내어 연구하고 확립하여 계승, 발전시키는데 있다. 복원된 궁중무술의 기술과 정신, 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고, 심신의 건강과 지혜를 얻는 전인교육으로서의 깨우침을 얻는데 그 가치가 있다.

 

■ 후배 무예인과 무예계에 대한 조언은.

⇒ 먼저 궁중무술 후학들은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인 궁중무술을 발굴하고 재현하여 보존, 계승 발전시킨다는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학술과 술기 연구를 게을리 하지 말았으면 한다. 아울러 세계적 보급을 통해 궁중무술의 위상을 높여 주었으면 한다. 다른 무예인들도 영리 추구에만 매달려서 전통과 역사성 없는 무예를 전파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스승에게 배운 무예를 발전시키며 오롯이 전수할 때 지속가능한 비전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Profile

1946년생으로 1967년 궁중무술을 창관하고, 다음해 궁중무술 본부도장을 개관했다. 거의 매 해 전국 순회시범을 펼쳤다.1991년에 사회단체 정통궁중무술로 허가를 받았다.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로부터 대한민국 무예명인 인정패를 받았다.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심판이며, 세계청소년무예대회 운영위원이다. 현재 대한궁중무술협회 총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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