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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仙術)과 홍익(弘益) 사상
기사입력: 2018/09/18 [13:2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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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명예교수
대한전통선술협회 회장
이학박사 허일웅 (무예신문)

홍익(弘益)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건국이념이며, 고조선 개국 이래 한국 정교(政敎)의 최고 이념으로 이 말은 삼국유사의 고조선 조에 나오는 말이다(최호,2001).

 

“옛날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자주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세상을 탐내어 찾았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아래로 삼위태백(三危太伯)을 굽어보니 인간을 널리 유익하게(弘益人間)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태백산으로 내려와 결국 단군조선을 건국하게 됐는데, 홍익인간은 이때부터 한국의 건국이념이 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민주헌법에 바탕을 둔 교육법의 기본정신이 되기도 했다. 곧 교육법 제1조에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 공영(共榮)의 이상 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한국인은 정(情)이 많은데 , 정이란 바로 사랑을 말하며, 이 사랑은 어느 한 사람을 특정하게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 사람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사랑을 말한다. 특히 한국 사람의 열정적인 특성의 그 뿌리는 여러 사람이 유익하고 즐기려는 선(仙)사상과 홍익사상을 합쳐서 이루어낸 한국 민족성의 특성이다. 이것이 곧 복본(復本)의 실천의지이자 원리인 선도(仙道)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신선사상은 개인 각자가 신선이 되려는 목적론적(目的論的)인 수련 사상에서 나왔는데, 실질적으로 중국에서 완성된 수련이론인 내단(內丹) 이론은 모두 난해하고 신비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같은 내단 수련 이론을 근거로 해서 쓰여 진 조선 중기 정렴(鄭濂) 선생의 용호비결(龍虎秘訣)은 중국의 내단 이론서에 비해서 한국 선도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용호비결은 중국 내단서에 비해서 실전적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쓰여 졌고, 곳곳에 구체적인 예를 들어 놓았다. 결론 부분에 정렴 선생은 용호비결을 쓴 목적은 중국의 내단이론서의 왕으로 칭송 받는 참동계(參同契)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비록 수련이론서가 한 수레에 꽉 찼을 지라도 그 이해가 쉽지 않아 수련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적고 있다(이현수, 2006).

 

이는 한국 선도의 특징인 홍익(弘益) 사상의 발로이다. 한국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 모두가 단결하는 것은 복본(復本)과 홍익(弘益)사상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무예신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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