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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배 총재 “전통무예 발전 위해서는 국민 건강운동으로 보급돼야”
기사입력: 2019/01/17 [15:3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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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무예체육단체협의회 총재 공민배 (무예신문)


오랜 행정 경험, 묵직한 리더십, 능숙한 추진력. 대한민국무예체육단체협의회 공민배 총재를 따라붙는 수식어다. 수십 년 공직생활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전통무예종목 지정과 무예진흥원 설립에 대한 진단도 정확했다. 그가 밝힌 생활체육과 전통무예를 아우르는 추진 전략을 무예신문 신년호가 전한다.

 

▶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조언.

⇒ 엘리트 체육과 달리 생활체육은 자기발전과 복지적 측면이 강하다. 보다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에 비해 시설이 많이 개선되고, 지역별ㆍ연령별 특화 프로그램도 개발이 잘 되어있다. 앞으로는 생체 지도자 육성과 생활체육 전반에 대한 새로운 일자리 발굴이 필요하다고 본다.

 

성인 생활체육인만이 아니라 청소년층과 연계하여 전 계층이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민간과 국, 공립 시설을 폭넓게 개방하는 적극적 운영도 절실하다. 생활체육은 국민의 삶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문이다. 대한체육회의 공정한 행정이 다양한 종목의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국민건강 방안.

⇒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는 2002년 7.9%에서 2018년 14.3% 넘어 2026년에는 20.8%가 될 전망이다. 그야말로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예전에 비해 훨씬 장수하는 탓에 노인건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사회적, 경제적 비용 뿐 아니라 한 가정의 행복이 노인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노인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 노인질환의 대부분은 만성질환이다. 치료와 발병의 순환구조인 것이다. 특히 시골지역은 응급체계나 상급 의료기관이 부족한 현실이다. 보건소 등 공공 의료기관의 적극적 개방과 활용, 광범위한 간병체계 구축에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기울여야 한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재활이나 건강 앱을 통한 보조치료 등도 활성화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의료기법들의 개발도 중요하다. 치료 못지않게 예방체계를 강화하여 노인 만성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 학교체육과 청소년 건강대책은.

⇒ 청소년의 건강은 사회의 공동 책임이다. 가정, 학교, 행정당국의 유기적인 협업이 중요하다. 청소년기의 건강 습관은 이후 중, 장년기를 거쳐 노년기까지의 건강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청소년들이 활발한 자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 공장형 학교형태를 지양하고, 운동장에 큰 건물 한 두 개로 학생들을 대량 수용하는 현재의 학교모습을 바꿔야한다. 학교를 다양한 공간과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학습장으로 교체해야 한다.

 

생활체육과 연계하여 사회체육시설을 학생들에게도 개방해야 한다. 지역주민과 함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해볼만 하다. 지역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생활체육에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회성 획득이라는 교육적 측면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 전통무예 보급, 발전 방안.

⇒ 전통무예의 보급,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세대에 대한 연구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소림사식의 무예 전파가 얼마나 파급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예도 자본화가 중심이 되어 종합격투기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은 소비자의 선택만이 보급, 발전의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그 많던 도장들도 이젠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무예도 다양한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생활체육 분야에서 동호회를 구성하여 여러 무예 종목을 두루 체험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보급, 발전의 대안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청소년 대상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쉼터 같은 곳의 맞춤형 프로그램도 활로로서는 유효하다.

 

▶ 전통무예 종목지정에 대한 견해.

⇒ 어떤 분야이든지 그 전통성에 대한 논쟁은 대부분 끝이 없다. 전통무예 진흥을 위한 법이 완전한 것은 아닐지라도 시정, 보완하여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된 것으로 보면 타당할 것이다.

 

종목 지정에 대한 논의도 개념 정의에서부터 한없는 논쟁으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현재 수준에서 최대한의 의견접근을 이룬 후 가능한 수준에서 출발을 해야 한다. 이후 보완해 가는 방식이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사회는 물질적 보상과 관련된 이유로 인한 논란이 대부분이다. 지원해야할 단체는 많아지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 규모의 많고 적음 못지않게 지원의 공정한 기준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한 전담 기구의 구성을 고려해봄직 하다. 무예인들도 사리사욕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면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무예진흥원 설립에 대하여.

⇒ 국립무예진흥원을 설립하여 대외적인 홍보는 물론 대내적인 육성발전의 중심을 만들려고 하는 뜻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본다.

 

다만 특정지역, 특정인을 위한 진흥원 설립에는 모두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예진흥원과 관련한 사항들은 무예계의 총의를 모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합당하다. 아울러 정부에서 추진하고 관리하는 운영형태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자칫 경직되고, 형식적인 조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단형태의 독립성과 책임감이 존재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

 

우리 회원단체들도 이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건립만 하고 막대한 세금만 축내는 국, 공립단체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기관설립의 기본은 독립성과 운영의 투명성이다. 무예진흥원이 설립된다면 무예 진흥을 위한 중심 메카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이는 무예진흥원이 무엇보다 무예와 무예인의 현실을 헤아릴 줄 아는 기관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Profile

1954년 경남 창원출생이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31대 함양군수를 지냈다. 초대, 2대 민선 창원시장을 역임했다. 대한지적공사 사장과 도립 남해대학 총장을 맡아 폭넓은 역량을 드러냈다. 주요 수훈으로는 체육훈장 백마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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