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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일 총재 “해동검도 통합 위한 밀알 되겠다”
기사입력: 2019/01/17 [15:3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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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동검도협회 나한일 총재 © 무예신문


해동검도의 대명사 나한일. 유명 탤런트이면서 해동검도를 복원하고 창시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일련의 사건들로 적잖은 마음고생을 겪은 그이지만 해동검도와 연기에 대한 진정성만은 변함이 없다. 무예계 초미의 관심사인 전통무예 종목지정과 무예진흥원 설립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 해동검도는 어떤 무예인가, 알기 쉽게 소개해 달라.

⇒ 해동검도는 우리 민족고유의 전통검법을 근세에 맞게 체계화시켜 복원, 창시한 무예이다. 경천애인지(敬天愛人地)와 생명 존중의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품새는 기본세, 검법, 진검베기, 격검(대련), 검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세를 시작으로 한 기초과정을 수련한 후 쌍수검법, 심상검법, 예도검법 등 검법의 고급과정을 익힐 수 있다. 기초부터 높은 수준의 단계까지 수련이 가능한 무예라고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생활무예이기도 하다.

 

■ 해동검도 수련의 장점.

⇒ 해동검도는 기본자세를 비롯한 검의 기초부터 쌍수검법, 심상검법, 예도검법 등 고난도의 다양한 검법을 수련할 수 있는 무예이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검술 연마를 통해 심신의 단련과 집중력 향상을 얻을 수 있으며, 체력 증진의 효과를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 민족의 역사인식을 함께 하는 의미 있는 무예수련이다.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한 철학적인 검 무예로서 선조들의 지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이로운 무예이다.

 

■ 한국해동검도협회 현황은.

⇒ 한국해동검도협회는 전국적으로 25개 시도지부가 형성되어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1,000여명의 지도자와 사범, 약 15만 명에 이르는 수련인과 동호인을 배출했다. 전 세계 23개국에 해동검도를 수련하는 전문도장이 개관되어 있다.

 

©무예신문

 

■ 무예계 이슈인 ‘전통무예 종목지정’이 빨리 달성되기 위한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 해동검도를 비롯한 여러 전통무예 단체에게 가장 필요한 사항은 오랜 세월 동안 쌓여온 갈등과 앙금을 푸는 일이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 단체가 이기적인 욕심을 버리고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인정을 받는 것이 시급한 사항이다.

 

또한, 각 단체 간의 이해와 양보를 통한 대승적 화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주장만을 내세우거나 대표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은 단체 간의 불화를 조장할 뿐이다. 억지 논리로 종목지정을 지연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 지금은 각 단체가 전통종목 지정을 위해 자제하고 협력해야 할 시점이다.

 

■ 무예진흥원 설립에 대한 견해는.

⇒ 전통무예 단체는 그 규모의 대소에 상관없이 역사적인 맥을 잇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전통무예의 보급과 발전은 물론 후진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무예 단체들에게 무예진흥원 설립은 반갑고 고무적인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한 차원에서 모든 무예 단체가 무예진흥원에 가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예진흥원이 엄격한 자격 기준으로 회원 단체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무예인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기구이기를 바란다. 단체의 가입도 시간을 끌거나 까다롭게 하기 보다는 많은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신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 상당수 무예인들이 나와 같은 생각이지만 아직까지 법제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무예진흥원이 설립되었으면 하는 무예인들의 염원을 정부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무예진흥원 설립이 변죽만 울리고 해당 부처 공무원의 인사이동 등을 이유로 흐지부지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루빨리 역사적이고 고증 가능한 전통무예의 종목지정과 더불어 무예진흥원이 설립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모든 무예인과 관련 공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한 뜻이 되어 매진했으면 한다.

© 무예신문

 

■ 해동검도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 해동검도는 국민 대다수의 사랑을 받는 전통무예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그동안 해동검도를 수련하고 보급, 발전시킨 모든 분에게 결실이 주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흩어져있던 국내 모든 해동검도단체가 ‘해동검도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단체 간 상생의 길을 택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 역시 고문직을 맡으며, 앞으로 나서기보다는 든든한 후원 세력이 되고자 자임했다. 협의회 소속 해동검도 단체들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무예이자 생활무예로서 해동검도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내에서는 생활무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해외 진출의 기치를 높일 생각이다. 2019년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경찰청에 지정 무예로 해동검도가 채택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해동검도의 글로벌화,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언제나 그래왔듯 해동검도에 대한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수련하고, 정성들여 보급하다보면 내가 꿈꾸는 전통 해동검도의 생활무예화가 실현되리라고 믿는다.

 

Profile

충남 장항 출신이다. 서라벌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CBS기독교방송국 공채 성우로 방송생활을 시작했고, TV드라마 ‘무풍지대’로 스타덤에 오른 후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1984년 도장을 개관하고 공식적으로 일반인들에게 해동검도를 보급하게 됐다. 현재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를 맡고 있으며, 전통무예 ‘해동검도협의회’ 고문직을 맡고 있다.

조준우 기자 조준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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