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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계의 미투(Me to)를 경계한다”
기사입력: 2019/01/17 [20:4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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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검예 저자, 대한본국검예협회 총재 임성묵 © 무예신문

2018년은 ‘Me to(미투)’가 전 세계를 휘몰아쳤다.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일거에 끌어내리고 멋진 정치인에서 몰염치한 성폭력 범죄자로 만들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영원한 노벨문학상 후보였던 고은 시인도 몰락했다.


‘미투운동’은 정치, 문화, 종교, 연예계를 강타하고 잠시 주춤하더니, 엘리트 체육계에서 다시 불붙었다. 체육계 미투의 공통점은 친분이 있던 사이에서 이루어진 ‘그루밍 성범죄’라는 점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 이어 1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유도선수 신모씨가 코치에게 수시로 맞고 고등학생 시절인 2011년부터는 20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태권도 임원이 중학생 3명을 수 십 차례 성폭행과 성추행했다고 폭로됐다. 이 연쇄 폭발이 어디서 터질지 체육계가 온통 지뢰밭이다.


엘리트종목의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되고 메달 따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에 전념한다. 당연히 공부는 뒷전으로 밀리고 코치, 감독과 생활을 한다.


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아동이나 청소년’ 때부터 자연스럽게 ‘길들여졌기’에 피해 사실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다 메달과 국가대표라는 한정된 목표를 향에 달리다 보니, 성폭행 사실이 밝혀지면 모든 꿈이 물거품이 된다. 이것을 코치나 감독들이 철저히 악용하고, 설사 발각되면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법망을 피해 가려 한다.


前 유도선수 신유용은 자신이 유도계에 여전히 몸담고 있었다면 폭로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직도 엘리트 체육계는 미투를 발설하지 못하게 하는 카르텔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강국,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자랑하는 대한민국 체육계가 국가 망신의 온상지가 됐다. 오죽하면 문제인 대통령이 체육계의 성폭력을 발본색원하라고 했겠는가?


다행히 무예계는 미투가 넘어오지 않았다. 이런 것을 보면 무예계가 엘리트 체육계보다 지도자들의 인성과 인격이 더 높다고 자평할 수 있겠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몸으로 하는 무예는 싫든 좋든 서로 몸을 부딪칠 수밖에 없다. 일선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은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2019년 새해 시작부터 체육계에 불어 닥친 ‘미투’는 무예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무예신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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